▲ 1월 둘째 주까지 원유 가격 추이. 출처=오피넷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국내유가 상승세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국내유가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4원 상승한 리터당 1565.1원, 경유는 4.6원 오른 1396.3원으로 나타났다. 

▲ 1월 둘째 주 상표별 원유 공급 가격. 출처=오피넷

상표별 판매가격은 최고가인 SK에너지와 최저가인 알뜰주유소 모두 상승했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2원 상승한 리터당 1578.7원 이었다. 경유는 4.1원 오른 1410.2원이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 또한 전주 대비 7.9원 상승한 1534.2원 이었다. 경유도 5.8원 오른 1369.5원을 기록했다. 

▲ 1월 둘째 주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 출처=오피넷

지역별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최고가 지역인 서울과 최저가 지역인 대구가 모두 올랐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5.2원 상승한 리터당 1643.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1565.1원 대비 78.6원 높았다. 대구 휘발유 가격 또한 전주 대비 8.6원 상승한 1541.0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는 102.7원 낮았다. 

제품별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 대비 6.3원 하락한 리터당 1486.7원이었고, 경유는 8.0원 내린 1306.5원이었다. 

▲ 1월 둘째 주 사별 공급 가격. 출처=오피넷

정유사별 공급가격을 보면 최고가는 에쓰오일로 전주 대비 6.3원 하락한 리터당 1512.0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정유사는 GS칼텍스로 59.1원 오른 리터당 1477.6원이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이란 갈등 고조, OPEC의 12월 원유생산 감소 추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국제유가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정부는 합동 총력 대응 태세를 구축해 나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유가 및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이 국내 소비자 가격 반영에 통상 2주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불안 심리 등에 따른 국내 석유제품 가격 부당 인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