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10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올해 실적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애초 전망과는 달리 미얀마 가스전과 무역·투자법인의 부진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교역량 감소로 전 사업부문의 영업실적이 약화할 것”이라고 단판했다.

또한, “지속하고 있는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을 반영하면 실적 개선세를 예상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3.1% 감소한 6조1016억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1250억원으로 애초 전망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증권은 매출액의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철강, 식량화학, 부품소재 등 전 부문의 부진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으로 내다봤다. 영업 이익은 매출부진에도 전 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나가겠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 이익의 증가는 무역·투자법인 등의 부진에도 미얀마 가스전의 호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미얀마 가스전의 영업이익은 낮은 판가 적용으로 전 분기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전이익은 일회성 비용을 포함한 영업 외 비용 발생 등에도 전년의 기저효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약화된 실적 모멘텀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에도 기타 자원부문의 감익과 함께 해외 및 국내 철강본부의 영업이익 감소로 연결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교역량 감소로 철강, 부품소재, 식량화학 등 전 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반적인 업황 둔화를 고려해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와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6.3%, 5.2% 하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25조453억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5838억원으로 수정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