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국‧이란 간 무력 충돌에 의한 예상치 못한 글로벌 시장변동성과 1%대 은행 예금 금리에 실망한 자금이 인컴형((Income, 고정 수익형) 펀드로 몰리고 있다.

고수익을 노리고 매일 매시간 변동하는 큰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채권 이자, 주식 배당금 등으로 시중 금리+알파 정도의 수익을 얻으려는 안정형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인컴펀드는 투자자산을 위험한 주식 증권의 가격 상승에 따른 고수익 추구보다 주로 가격 변동성이 작으면서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투자적격 채권과 배당주 주식, 회사채 등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펀드이다.

최근 인컴펀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지난해 안전자산인 채권·리츠·고배당주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상승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일 현재 1년 이상 운용한 인컴펀드 TOP10의 1년 평균수익률은 14.75%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상위 TOP5인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펀드, 블랙록다이나믹하이인컴증권자펀드, 우리G알리안츠월지급인컴앤그로스펀드, 우리G알리안츠인컴앤그로스증권자펀드, 미래에셋자산배분TDF2030증권자펀드 등의 1년 평균수익률은 18.17%로 매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에 시장변동성에 의한 불확실성의 확대로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령 인구의 증가와 자산 배분을 통해 장기적 고정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는 투자환경이 조성되어 인컴 펀드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영국 브랙시트 종결, 미‧중 무역분쟁의 2단계 협상 등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만한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포트폴리오 내에 인컴형, 자산배분형 상품의 투자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권지홍 현대차증권 상품전략팀 팀장겸 상무이사는 “현재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되어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면서 “이런 상황에서 고수익 채권 및 부동산 관련 상품, 배당주 등에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하여 꾸준한 성과를 목표로 하는 인컴펀드는 자본 수익에 비하여 변동성이 낮고 채권과 마찬가지로 보유하는 것 만으로도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예측이 가능하므로 가장 적합한 투자 전략으로 판단되며 그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컴펀드 TOP10의 자산규모와 기간 운용수익률 등을 비교하여 각 상품의 특징과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인컴펀드 TOP10 1년 수익률, 최고 22.76% 최저 10.41% 평균 14.75%

인컴펀드 TOP10 중 가장 높은 1년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펀드(주식-재간접)A로 22.7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블랙록다이나믹하이인컴증권자펀드(주혼-재간접)A가 17.55%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우리G알리안츠월지급인컴앤그로스(주혼-재간접)(H)Pe2 펀드가 17.28%, 우리G알리안츠인컴앤그로스증권자(주혼-재간접)(H)S펀드가 16.88%,, 미래에셋자산배분TDF2030증권자펀드(주혼-재간접)C-P가 16.42%, KB글로벌리얼에셋인컴증권자투자신탁(채권)H(C-F)는 11.98%, 블랙록글로벌멀티에셋인컴증권투자신탁(주혼-재간접)(H)A는 11.69%, 미래에셋글로벌인컴연금저축증권전환형자1(채권혼합)C는 11.66%, 한화글로벌멀티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혼-재간접)S-P는 10.93%,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증권자투자(채혼-재간접)A 펀드는 10.41%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인컴펀드 상위 TOP10의 1년 평균수익률은 14.7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