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치소이전 부지 개발 진행
오피스·주거 혼재 상권 활력
사통팔달 교통망 경전철 위례신사선(예정)
가락시장·가락몰·롯데마트 등 편의시설 풍부

가락시장역은 3·8호선 더블역세권으로 1일 승하차 이용객 3만6000명 정도가 이용하는 역이다. 가락시장은 우리나라 최대의 1차 식품 도매시장으로 도·소매를 하려는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지역이다.

가락동 동쪽으로 오금동·거여동과 연결되어 있고, 서쪽으로 강남구 수서동, 남쪽으로 문정동, 북쪽으로 석촌동과 송파동이 인접해있다. 가락동은 고밀도 주거지역으로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인접해 관련 업종 종사자가 많이 거주 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가락시장역 인근 대단지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다. 올림픽훼미리타운(4494세대), 헬리오시티아파트(9510세대), 가락금호아파트(915세대), 가락우성1차아파트(838세대) 약 1만6000세대 와 주택 등 거주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약 3만 명에 달하는 상주인구와 10만여 명의 유동인구가 고정적으로 확보되어 있어 안정적인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3호선 연장 개통 후 경찰병원역까지 상권이 전체적으로 확장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성동구치소이전 등 이전부지 개발사업으로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교통망으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용인서울간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해 서울 곳곳과 타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SRT 수서역이 가깝고 서울 경전철 위례신사선(예정)이 개통되면 앞으로의 교통 편의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대단지 배후수요 확보... 복합상권

가락동의 메인 먹자상권으로 3·4번 출구부터 시작해 국립경찰병원까지 이어지는 상권을 꼽을 수 있다. 대로변 오피스 빌딩 1층에는 H&B(헬스 앤 뷰티 스토어)매장부터, 중소형 프랜차이즈 매장, 은행 등 다양한 식당과 편의 시설이 자리 잡고 있고,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직장인의 점심을 책임지는 식당부터 저녁 시간 1차 회식 장소인 음식점과 술을 즐길 수 있는 식당과 호프집 등이 위치해있다.

또한 이 골목은 가락시장역 주변에서 단란주점이 많이 분포되어있는 지역이다. 노래방, 유흥주점, 게임장 등 성인들을 위한 시설들이 다수 분포되어있어 10~20대의 유동인구가 적은지역이다.

3, 4번 출구이면 A급 입지의 전용면적 33㎡ 1층 점포의 경우 보증금 4000만~5000만 원대, 월세 250~300만 원대, 권리금은 5000만~60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가락시장역 7번 출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송파점은 대단지 배후수요를 확보해 항상 많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특히 롯데마트 뒤편에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4494세대)가 도보권으로 연결돼 있어 단지 주민들이 단지 내 상가처럼 편리하게 이용하는 모습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19년 인구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40대 유동인구가 21.5%로 연령별 비율 중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30대 21.1%, 50대 20.3%, 60대 20.1%, 20대 12.4%의 비율을 보였다.

요일별 유동인구를 살펴보면 금요일에 16.3%로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 요일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으나 일요일에 1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역 6번 출구로 나와 대로변을 따라 걷다보면 올림픽훼밀리타운사거리가 나오고 동쪽 방향에는 문정동로데오거리가 있다. 문정동로데오거리는 90년대 초 브랜드 의류 재고매장이 들어오면서 상권이 발달했다. 당시 송파구 대표 상권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발달했다.

현재 대로변에는 의류 상설할인매장 등 다양한 매장이 나란히 늘어서 있으나 온라인 쇼핑몰의 발달과 복합 쇼핑몰이 들어서며 현재는 상권이 많이 약해져있다. 또한 대로변에 위치하였지만 주차시설의 부족으로 발길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8번 출구이면 A급 입지의 전용면적 33㎡ 1층 점포의 경우 보증금 2000만~3000만 원대, 월세 150만~180만 원대, 권리금은 3000만~40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18년 하반기 매출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음식(월평균매출 9663만원), 소매(월평균매출 6318만원), 관광·여가·오락(월평균매출 4819만원), 생활서비스(월평균매출 2438만원), 숙박(월평균매출 2054만원)순이다.

 

◇가락시장·성동구치소 개발에 상권기대감 고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적 농수산물 도매 시장인 가락시장은 1985년 개점하여 2013년에 서울시 미래 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와 전통이 깊은 시장이다. 2009년부터 노후시설 재건축, 유통 비용 절감을 위한 물류시설 확충을 목표로 현대화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2월 1단계사업 시설물인 가락몰이 준공되어 가락몰 입주 대상인 직판상인들이 가락몰로 이전을 완료하였고, 청과직판상인 일부가 이전해 영업 중에 있다.

가락몰은 기존의 낡고 냄새나는 시장의 모습이 아닌 현대식 구조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가락몰은 연면적 21만958㎡ 규모의 기존 도매시장 내에 혼재되어 있던 청과·수산·축산·건어·친환경·식자재 및 주방용품 등을 편리하게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판매동‘과 한국의 대표 먹거리 및 식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5개 ’테마동‘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췄다.

또한 가락몰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농축산물 소매가격을 소비자에게 공개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2·3단계 사업 진행예정으로 시장 전체가 깔끔하게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성동구치소가 자리 잡고 있어 기피시설로 여겨졌던 송파구 한복판 7만8,758㎡ 규모의 부지를 정부의 9·21 부동산대책에 넣어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성동구치소 부지는 서울시와 SH공사가 개발 계획을 진행 중이다.

가락시장역 주변에는 풍부한 녹지지역이 자리 잡고 있다. 서쪽으로 탄천이 흐르고 있고, 훼미리 근린공원, 건너말공원, 비석거리공원, 봉우리 어린이공원, 팔각정 어린이 공원, 문정근린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들이 자리 잡고 있다.

녹지지역, 편의시설 등 풍부한 거주 인프라가 확보되어 상권에서의 이탈이 적고 오피스 상주인구 등도 상권 내에서 소비를 하는 모습이다. 가락시장역에 창업을 생각중이라면 3·4번 출구 방향 먹자골목에 창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장기간 영업하는 점포도 다수 분포되어있고 점심·저녁 시간 할 것 없이 활기찬 곳이다. 다만 상권의 업종 분포도를 미리 발품팔아 확인하고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방문해 직접적으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창업·투자자 입장에서 상권과 입지분석은 사전에 체크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다. 관심 있는 2~3개 지역을 정해 세부적인 내용을 기록하면서 수치화하고 분석 값을 비교해 창업·투자를 정하는 것이 안정적인 방법이다.

체크 사항으로 먼저 고객조사는 인구밀도부터 고정인구(세대수, 빌딩수 등), 유동인구를 구체적으로 꼼꼼하게 체크한다. 집객 요소는 고정상권과 유동상권으로 나뉘며 주거 밀집지역에 오피스가 있고 유동 상권에는 쇼핑, 교통, 관광 등이 해당 된다. 여기에 시간대별 조사에(소비층 비율, 소비규모, 선호업종)출근길을 포함한 오전 상주인구 소비형태, 점심시간을 포함한 오후 상주인구 소비형태, 퇴근 이후 머물러 있는 야간 상주인구 소비형태 순으로 체크하면 된다.

또한 점포 환경으로는 인근 업종들의 구성 및 경쟁점포의 수와 경쟁력으로 입지여건에 따라 고객 접근성이 얼마나 편리한가이다. 마지막으로 상권의 전망인데, 상권의 쇠퇴 또는 팽창으로 인한 교통시설의 변경과 도로의 개설 여부 등을 확인해야한다.

가락시장인근 부동산관계자는 “가락시장역 상권은 현재 가락몰개발, 성동구치소부지개발, 송파헬리오시티(9510세대) 입주시기와 맞물려 상권의 확장추세에 있다”며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3만여 명의 수요자를 확보할 수 있어 상권이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