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 PD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파밍의 재미, 플레이 가치를 지켜준다는 약속을 강조하고 싶다. 실제 리니지2M은 서비스 이후 ‘생각보다 무과금으로 할만하다’ ‘파밍의 재미가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 유닛 총괄 PD는 9일 판교 엔씨소프트R&D 센터에서 열린 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 발표 현장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경우 ‘득템’을 하려면 사냥을 통한 필드 드랍보다 결제를 통한 확률형 유료 아이템 사용이 유리하다는 지적이 유저들 사이에서 나온 바 있다. 리니지M과 비슷한 BM(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리니지2M에서도 출시 이후 이와 비슷한 불만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인식이 시장에 퍼져있는 가운데, 이 PD의 해명이 눈길을 끈다.

이날 엔씨소프트가 밝힌 바에 따르면 리니지2M은 필드드랍을 통해 하루에 약 15만개의 희귀 아이템이 드랍되고 있다. 이는 전체 희귀 아이템 드랍의 절반을 넘는 숫자다. 필드드랍의 영향력이 보상상자, 업적보상, 제작 등보다 높다는 의미다.

▲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2M은 필드드랍을 통한 희귀 아이템 획득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아울러 이 PD는 기존 아이템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PD는 “기존 MMORPG에 비해 리니지2M은 아이템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면서 “PC시절부터 어떻게 하면 게임 캐릭터의 가치가 보존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했으며, 앞으로도 이 부분을 최우선으로 두고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저사양 모바일 기기에서도 리니지2M의 그래픽 품질을 온전히 즐길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는 엔씨소프트의 크로스 플랫폼 ‘퍼플’을 켜놓으면 모바일에서 스트리밍을 통한 게임이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있으며, 개발 막바지에 있다. 정식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