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9일 교보증권은 "HE(Home Entertainment, TV)사업부의 마케팅 경쟁, MC(Mobile Communications, 스마트폰)사업부의 5G 프로모션 비용 반영과 제고 조정효과, VS(Vehicle Components Solution)사업부의 부진 지속으로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 4000원을 유지했다.

▲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출처=LG전자,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LG전자는 지난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연결실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6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9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한 실적에도 2020년 상반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1분기 상고하저의 계절적 성수기와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현재 주가 수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가전/에어컨)사업부의 해외확장, 신성장 가전과 렌탈산업의 성장이 긍정적"이라면서 "HE사업부의 OLED패널 생산량 증가와 스포츠 이벤트로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HE, MC사업에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적극적인 투자확대를 할 시점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