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Wassiky Kandinsky, Transverse Line, oil on canvas 200×140㎝, 1923, Dusseldorf, Kunstsammlung Nordrhein-Westfalen. (아래)Kandinsky, CompositionVI, 300×195㎝, 1913, ​The State Hermitage Museum, St.Petersburg, Russia. 첼리스트 박소진.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오른쪽)Kandinsky, Impression III (Concert) 100×77.5㎝, 1911, Städtische Galerie im Lenbachhaus, Munich, German △(왼쪽아래)비올라니스트 고진호. 오순미 ‘봉인된 시간_과거’ (오른쪽)여성무용가 조관영, 남성무용가 이예찬.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맨 아래왼쪽)바이올리니스트 정가영. 콰야 ‘어딘가 푸른빛을 한 남자의 초상’

미술과 음악의 융합을 끊임없이 추구했던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1866-1944). 2020년 초, 시간을 뛰어넘어 한국에서 그를 재해석한 새로운 시도 ‘칸딘스키 미디어아트&음악을 그리는 사람들(Kandinsky and the people drawing pictures)’전시가 열린다.

글로벌교육콘텐츠(대표 유유진, GECC:Global Education Contents corporation)가 주관한 이번 전시는 한국의 음악·미술·무용아티스트들이 1월10일부터 3월9일까지 세종문화회관미술관 1~2관에서 칸딘스키와 소통하는 장(場)을 마련했다. 정수경 큐레이터는 “칸딘스키와 한국현대작가들의 만남을 통해 현대예술의 융합과 확장을 체험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참여아티스트=전시감독 유유진. 3D모션그래픽-이동경. 김소장 실험실=김태연, 소수빈, 장인희. 오순미, 스팍스에디션, 콰야, 정상윤. 현대무용가=조관영, 이예찬. 현악4중주=제1바이올리니스트 정가영, 제2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비올라 고진호, 박소진 첼로.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미술관1관=칸딘스키에 초점을 맞춘 뉴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칸딘스키의 작품들과 색채를 체험하고 현대작가의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오순미의 칸딘스키 색채 체험관은 폭3m, 길이6m의 거울 통로에서 빛을 이용한 색채 체험을 제공한다.

또 무용, 현악의 중첩이 이루어진 미디어아트 ‘칸딘스키의 정신’이 폭12m, 천고6.6m의 대형미디어 룸에서 상영되는데 쇤베르크의 현악사중주 2악장을 정가영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의 지휘아래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선율 안에 녹아 든 현대무용가의 몸짓이 칸딘스키의 작품에 오버랩됨으로써 칸딘스키의 작품이 21세기 뉴미디어에 녹아드는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김태연, 소수빈, 장인희 작가로 이루어진 프로젝트그룹 ‘김소장 실험실’은 칸딘스키의 회화, 음악, 무용의 예술을 통합한 무대를 구성했다. 전시 관람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김찬용 도슨트 해설이 ‘큐피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된다.

◇미술관2관=‘음악을 그리는 사람들’이 테마다. 일러스트레이터 ‘콰야’의 밴드 잔나비 커버 앨범14점과 음악을 주제로 한 신작을 선보인다. 또 정상윤의 과감한 컬러로 재해석한 칸딘스키초상화, 디자이너 듀오 스튜디오로 시각디자인과 아트웍 작업을 진행하는 ‘스팍스에디션’은 입체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예술감독 유유진의 미디어파사드에 ‘유진 박’의 즉흥곡이 연주된다.

한편 ‘오감으로 느끼는 칸딘스키’교육프로그램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뉴미디어:21세기 칸딘스키’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진행하는데 디지털카메라, 슬라이드영사기, 무대조명 등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미지를 전달하는지에 대한 원리를 탐구한다.

관람은 오전10시30분~오후8시까지. 관람권은 인터파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