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 출처 = 네이버 항공뷰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서울 내 정비사업에 제동이 걸릴 거라 예상되는 가운데 강북구 재건축 단지들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8일 마포구 재건축 '잠룡'이라 불리는 성산시영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포구청 주택과 관계자에 따르면,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이 나와 성산시영 재건축예비추진위원회에 결과를 통보했다. 마포구청 주택과 관계자는 "재건축 조합은 아직 설립되지 않았고, 현재 주민들이 자발적인 모임 형태를 조직해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성산시영아파트는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D등급'으로 조건부 통과 했기 때문에 공공기관에 의한 적정성 검토를 진행해야 한다. 공공기관에서 D등급에 대한 적정성 검토 결과 최종적으로도 D등급이 나오면 재건축 진행이 확정이 돼 조합 설립에 들어간다.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는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과 은평구 수색뉴타운 등이 인접해 있다. 지하철로는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 가까워 교통편이 수월해 입지가 최적인 단지로 평가받는다. 다만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결과 재건축이 가능하더라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남아 있어 사업 진행이 원활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