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에프앤가이드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포스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실적 기준 6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16조3849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395억원으로 예상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24.7%, 69.3%를 하회하며 부진할 것"이라며 "별도 영업이익으로는 3925억원이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탄소강의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7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3만5000원 가량 떨어졌다. 톤당 원료투입가는 5000원 하락해 '제품가격 – 원가'의 스프레드가 톤당 3만원 정도 축소됐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올해 실적과 관련해 변 연구원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 3조351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8019억원을 예상한다"며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영업이익은 9.9%, 주당순이익은 9.1%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철강 경기회복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현실과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철광석 가격을 반영한 결과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8434억원으로 추정했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지난해 11~12월 상승한 것과 관련해서는 1분기 탄소강 ASP가 톤당 1만원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 연구원은 "철강 가격 상승의 지속성은 약할 것"이라며 "배당수익률은 높으나 철강 경기 회복 시기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