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미군기지 두곳에 미사일 보복 공격에 나섰다는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BC 등 외신들은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이란이 이날 오전 이라크의 미군 주둔 공군기지 등 두 곳에 최소 10발씩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국영 TV는 이번 공격을 미국이 단행한 솔레이마니 살해 작전에 대한 보복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는 2.2% 하락한 2만3067.34를 기록 중이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달러당 107.76엔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1.1% 하락한 2151.6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대만, 홍콩은 아직 개장 전이다. 호주의 S &P / ASX 200 은 0.77 % 하락했다. 한편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도 1%이상 하락세다. 다우지수 선물은 30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8일 급락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치솟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WTI)선물 최근원물은 4.24% 뛴 배럴당 65달러를 돌파했다. 대두가격도 2.21%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도피하면서 엔화 가치가 속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비 0.68% 떨어진 107.69엔을 가리키고 있다.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값 또한 급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 2월 선물은 2% 이상 뛰어오르면서 온스당 1600달러를 넘어섰다. 금가격이 1600달러를 상회한 것은 2013년 이래 처음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현재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미국은 미군과 가족, 지역 내 동맹을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한 모든 필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