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20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운데, 전시장 한 가운데에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스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다른 부스의 경우 다양한 가전제품이 전시되어 있으나 이 부스에는 디스플레이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등장할 뿐이다. 정체가 뭘까?

주인공은 삼성전자와 협력한 인공인간 업체 네온이다. 인공인간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아바타 형상으로 끌어낸 것이다.

▲ 네온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최진홍 기자
▲ 네온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최진홍 기자
▲ 네온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최진홍 기자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인공지능이 음성 인터페이스 기반의 플랫폼이라면, 네온은 인공인간 형태로 디스플레이로 구현되어 ‘우리에게 말을 거는 것’이 새롭다.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의 산하 연구소인 스타랩스가 네온의 핵심 동력이다. 스타랩스는 천재 공학자로 알려진 인도 출신의 프라나브 미스트리며, 그는 201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최연소 전무로 활동하고 있다.

사실 SRA의 네온 런칭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현재 미국 특허청에는 SRA가 특허신청한 '코어 R3' 파일이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의 진화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