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NH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 주가는 39만원에서 37만원으로 5%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지부문의 수익성 회복 지연으로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 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V용 2차전지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은 유지되고 있으며, 하반기 설비 정상화 이후 영업이익에 대한 흑자 전환이 예상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ESS용 2차전지 관련 충당금 약 2000억원을 새롭게 반영했기 때문이다.

다만 충당금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 대한 소멸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2471억원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한 1조5056억원으로 추정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EV용 2차전지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나 올 상반기에는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폴란드 EV용 2차전지 공장의 생산 수율은 상승 중이나 아직 목표 수준(90% 이상)에 도달하지 못한 가운데 폭스바겐 MEB 플랫폼용 2차전지 출하량 증가로 제품 ASP가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생산 수율이 목표치 이상 도달하고 규모의 경제가 확대되는 하반기에 EV용 2차전지 사업은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