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겨울철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도 겨울비가 이어지겠다. 

7일 기상청은 이날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으며, 밤부터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강원산지에는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울릉도·독도가 30~80mm(많은 곳 강원영동 120mm 이상),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20~60mm(많은 곳 제주도산지 100mm 이상)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5~30cm, 강원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이 1~5cm 내외다.

낮 최고기온도 평년(1~8도)보다 높은 5~16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춘천 6도 ▲강릉 7도 ▲대전 12도 ▲대구 13도 ▲부산 16도 ▲전주 16도 ▲광주 15도 ▲제주 21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3.0m,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전해상 먼바다에서 4.0m로 높게 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의 미세먼지 예보등급이 ‘좋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겨울철 비구름대가 통상 서해상 또는 북쪽에서 형성되는 것과 달리, 이번 비구름대는 봄철처럼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만들어져 올라온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기온도 높고 비의 내리는 양과 시간이 길어진 것”이라며 “겨울에 보통 눈이 와도 12시간 정도 짧게 내리지만, 이번 비는 3일간 내릴 전망이고 시간으로 따져봐도 48시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