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출처=한국콜마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신영증권은 7일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한국콜마에 대해 계열사인 CJ헬스케어가 올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내수 부문은 지난해 3분기 불매운동 여파가 거의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나 전반적인 시장둔화에 따른 높은 기저로 매출 역신장이 불가피하다”면서 “별도 제약부문은 기존 허가권 갱신에서 신규 허가로 사업 자원을 배분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상승한 3969억원, 영업이익은 16.7% 하락한 330억원으로 예상된다.

신영증권은 계열사인 CJ헬스케어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올해 실적 성장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봤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CJ헬스케어와 별도 제약부문은 전체 영업이익 중 77.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CJ헬스케어는 지난해 신약 케이캡정이 출시되며 견조한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내년 1분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 실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에도 신약 적응증 확대, 공격적 영업활동, 해외진출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매년 4분기 발생하는 두창백신 수주의 소폭 증가와 신약 판매 호조 등으로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음료 부문도 큰 변화 없이 한 자릿수 중반대의 꾸준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화장품 부문은 역신장을 보이고 있다. 신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2분기부터 눈에 띄는 고객사의 부재로 높은 기저에 따른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해당 기조가 해소되는 올해 2분기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와 같은 성장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혁신제품 수주제안을 통한 대형고객사 확보와 중소형 고객사 대응전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