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리언트가 자체 개발 중인 아토피치료제 ‘Q301’의 효능과 안전성을 후기 임상 2상에서 확인했다. 큐리언트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큐리언트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큐리언트가 자체 개발 중인 아토피치료제 ‘Q301’의 효능과 안전성을 후기 임상 2상에서 확인했다. 이 기업은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Q301과 파이프라인 등에 기반을 두고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큐리언트는 7일 아토피치료제 Q301 후기 임상 2상을 통해 아토피 증상과 관련된 복수의 평가지표에서 위약군(vehicle) 대비 우수한 치료효과가 확인됐다고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했다.

8주 투약 후 아토피 평가지표 vIGA-AD(Validated Investigator Global Assessment scale for Atopic Dermatitis)를 확인한 결과 Clear(0)와 Almost clear(1)로 개선된 환자의 비율이 위약군에서 29%인 반면 Q301 투약군에서 37%로 나타났다.

다른 아토피 평가지표인 EASI-75(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75% 이상 개선 지표)는 Q301 투약군에서 36%, 위약군에서 24% 성공 확률을 보였다.

가려움증(Pruritus) 평가지표인 NRS(Numerical Rating Scale)의 감소는 투약군에서 52%, 위약군에서 37%를 나타냈다.

모든 그룹에서는 특별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이번 탑라인 결과를 통해 대부분의 지표에서 Q301의 약효가 투여용량에 비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Q301의 특장점으로 기대하였던 가려움증 개선효과를 뚜렷하게 보였다 것이 큰 성과다”면서 “전체적인 임상 리포트가 완료되면, 임상 3상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큐리언트는 최종 리포트 완성 이후 임상결과를 국제학회 및 저널에 발표할 계획이며 여드름치료제 등 항염증 질환에 대한 적응증 확장도 고려 중이다.

큐리언트 남기연 대표는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파트너링 미팅을 할 예정이며 이번 결과를 잠재적인 파트너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면서 “회사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중요하다. Q702와 텔라세벡(Q203)의 파트너링에 대한 협상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