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이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지사 설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메보그룹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중국 생명과학 기업인 메보그룹이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 회사는 한국 지사 설립과 더불어 1천만 달러를 투자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심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메보그룹은 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한국 지사 설립과 더불어 국내 사업 및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북경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메보그룹은 한국 지사 설립을 통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다지고, 나아가 생산·물류 및 판매망을 구축을 위한 아태지역 센터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사 설립 이후 약 1천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은 "의료분야에서 기업간 협력 및 양자 API연구개발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메보그룹의 한국 지사는 중국과 한국 양 국가간의 기술 교류 및 신제품 개발 등 협력 분야를 개척해나갈 계획"이라며 "투자 초기에는 수출무역을 기반으로 한국과 중국 기업간의 협력 기회와 분야를 적극 개척하고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및 화장품 원료 등 수출입을 기반으로 삼아 OEM 기업에 양질의 수출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메보그룹 이사회가 한국지사 설립 및 신제품 출시 기념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출처=메보그룹

메보그룹은 현재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등 세계 각국에 지사와 공장을 두고 화상·창상과 관련된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메보그룹의 주요 제품인 ‘메보 습윤화상연고’는 한국에서 ‘미보연고’로 불리며 화상·창상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보연고는 일반의약품 중 몇 안 되는 생약 성분의 제품으로 동화약품에서 판매하고 있다.

메보그룹은 한국 시장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출시 계획도 공개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일광화상 회복 및 흉터회복 외용제를 비롯해 위장점막 보호기능 메보위장캡슐, 혈당조절 캡슐, 기능성 화장품 등이 거론됐다. 이 회사는 한국에서 화상·창상 치료제뿐만 아니라 위장, 당뇨까지 제품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