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랜드, 실외 미세먼지 저감 장비.출처= 에버랜드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레저파크 에버랜드가 미세먼지 걱정 없이 눈썰매장, 스노우 사파리 등 겨울철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로 실외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장비를 독일에서 도입해 1월부터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실외 미세먼지를 줄여 주는 이 장비는 물론, 겨울 추위를 막아 주는 프렌시아 라운지, 웜존(Warm Zone)까지 다양한 시설을 통해 고객들의 쾌적하고 따뜻한 겨울 나들이를 지원한다.

독일 만앤휴멜(MANN+HUMMEL GmbH)사에서 개발한 미세먼지 정화장비(Fine Dust Eater, Gen 2.0)는 3.6㎡의 녹색 기둥 모양 설비로, 내부에 설치된 미세먼지 여과 필터를 이용해 공기를 정화한다. 만앤휴멜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urttember) 주 정부와 공동으로 슈투트가르트(Stuttgart)시의 넥카토어(Neckartor)에 설치하여 지난 2018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독일 주 정부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 장비는 최대 10~30% 정도의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만앤휴멜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에버랜드 정문 지역에 미세먼지 정화장비 8대를 집중 설치해 오는 3월까지 주변 지역의 공기 질 개선 현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2020년 새해와 함께 겨울왕국으로 변신한 에버랜드에서 미세먼지 걱정 없이 눈썰매장, 스노우 사파리, 윈터 플레이 그라운드 등 겨울철 콘텐츠들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