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정보기술섹터 기업의 높은 성장성이 지난 2019년에 이어 새해 2020년에도 성장하는 계속기업(Going-Concern)으로 지목되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5일 2020년 경자년 주식투자의 추천 종목 키워드로 ‘C·H·A·A·N·G·E’를 제시했다. ‘CHAANGE’는 올해 고수익 추구형 투자자를 위한 추천 주식 포트폴리오 대상을 말하며, 유망 종목들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라 중신증권(Citic), 항서제약(Hengrui), 아마존(Amazon), AMD, 나이키(Nike), 구글(Google), 테슬라(tEsla)의 기업 이름에서 따온 키워드이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수혜주인 특징을 갖고 있으며 구글과 아마존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대표적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다. 또한 AMD는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비메모리 반도체의 강자이고 테슬라는 친환경 전기차의 선두주자로 자율주행차에서 리더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 (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블로그)

FN가이드의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추이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정보기술섹터 펀드가 최근 1년 수익률에서 34.6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다음으로 일반산업섹터가 32.16%, 멀티섹터 30.37%, 소비재섹터 26.68%, 금융섹터 26.49%, 기초소재섹터 22.67% 등 순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정보기술섹터의 주요 테마 기술인 AI기술은 실생활에서 적용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Business-to-Business)에서 활용 범위는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마케팅, 물류관리와 이동, 고객응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Business-to-Consumer)에서 활용 범위도 음성인식 비서, 콘텐츠 큐레이션, 학습, 의료복지, 금융 등 폭 넓은 분야에서 이미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며 활용도가 높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는 정보기술 관련 기업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최고치 경신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정보기술섹터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 TOP10의 자산규모와 기간수익률 등을 비교하여 각 상품의 특성과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정보기술펀드 1년 수익률, 최고 44.69% 최저 36.91% 평균 41.60%

정보기술섹터 펀드 TOP10 중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 펀드로 44.6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가 44.09%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서 삼성픽테로보틱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C-P가 43.93%, KBSTAR글로벌4차산업IT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합성H) 43.66%, DB글로벌핀테크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C-E 43.11%, NH-AmundiAllset글로벌혁신기업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f 42.23%, 교보악사로보테크증권자투자신탁2(USD)[주식]A 40.80%,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증권자투자신탁(H)[주식]A 38.97%, DB글로벌핀테크증권자투자신탁(H)[주식]C/C는 37.63%, DB글로벌자율주행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A 펀드는 36.91%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에 올랐다.

정보기술섹터 펀드 TOP10의 1년 평균수익률은 41.60%를 기록했다.

IT·로봇·핀테크·자율주행·5G 등 활용성 4차산업 너머로 확대 중

정보기술섹터 펀드 TOP10을 테마 업종별로 분류하면 IT·로봇·핀테크·자율주행·5G 등 다양한 영역으로 미래 정보기술이 총망라 되어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B2B의 활용 범위와 B2C 활용 범위가 계속 확대되어 4차 산업혁명 너머의 영역까지 실생활에서 활용 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점이 정보기술의 확장성이다.

정보기술섹터 펀드 TOP10의 또 다른 특징은 설정일자가 4차 산업혁명이 태동한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대부분(10개 펀드 중 8개)이 운용기간 3년 이하의 단기 운용펀드라는 점이다. 이처럼 펀드 출시 시기가 지난 2017년 이후부터 정보-기술(IT-Tech)관련 펀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대부분의 펀드 자산 규모가 소형(설정금액 100억원 이하 9개)급이 많다.

운용기간이 짧은 반면 1년 이상 운용한 상품들의 평균수익률이 41.6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3년 이상 운용한 2개 상품의 3년 평균수익률은 67.03%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장기 성장성을 보이고 있어 장·단기 운용수익률이 고루 높은 안정적인 수익 상품이다.

TOP10에 해당하는 각 펀드별 수익률 분포도 최고 44.69%에서 최저 36.91%를 기록하며 1위와 10위의 수익률 격차가 7.78%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섹터 내 상품 간 수익률 격차가 크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