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6일 네이버에 대해 페이와 웹툰이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9% 증가한 1조7574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243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매출액은 전년비 13.2%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광고와 더불어 4분기는 커머스 성수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플랫폼 또한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도 높은 성장에 대한 기저부담으로 전분기 성장률보다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용단에서는 전분기에 웹툰 사업에서 170억원 소요됐던 마케팅비가 제거되고 4분기 성수기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 영향이 혼재하면서 본사 마케팅비는 전분기와 유사한 128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라인과 기타플랫폼의 4분기 영업적자는 전분기와 유사한 1025억원으로 추정해 전분기에 보여줬던 수익성 개선의 모습은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 본사는 영업이익률 30% 수준을 유지하며 꾸준히 이익이 증가하고 있고 라인과 Z 홀딩스의 경영통합을 통한 라인 지분가치 향상효과도 전망된다”며“여기에 라인과 Z 홀딩스의 경영통합 기반의 시너지가 창출된다면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의 페이와 웹툰 부문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페이는 쇼핑에 집중되어 있던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결제데이터와 미래에셋대우의 금융 노하우 결합을 기반으로 대출, 보험, 투자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이용자들이 특정 모바일 금융 플랫폼에 정착하기 전이기 때문에 네이버페이의 금융 서비스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웹툰 사업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이미 안정적인 거래액을 기반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넘었으며 북미지역에서는 지난해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며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유럽 지역 진출로 신성장 동력의 역할을 할 것이며, 글로벌 웹툰 사업은 올해 BEP달성, 내년부터 이익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