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시장에서 총 7만8133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수입차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많은 판매량이다. MINI와 지프, 볼보도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수입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판매된 수입차는 총 24만478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판매량 26만705대 대비 6.1% 줄어든 수치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는 2019년 총 7만8133대의 차량을 판매, 수입차 점유율 31.92%를 기록했다.

BMW는 4만4191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점유율 2위(18.5%)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렉서스 (1만2241대, 점유율 5%), 아우디(1만1930대, 점유율 4.87%), 토요타(1만611대, 점유율 4.33%), 볼보(1만570대, 점유율 4.32%)의 판매량이 많았다. 지프와 미니도 각각 1만251대, 1만222대가 팔리며 선방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혼다 8760대 ▲포드 8737대 ▲폭스바겐 8510대 ▲랜드로버 7713대 ▲포르쉐 4204대 ▲푸조 3505대 ▲쉐보레 3270대 ▲닛산 3049대 ▲재규어 2484대 ▲인피니티 2000대 ▲캐딜락 1714대 ▲마세라티 1260대 ▲시트로엥 962대 ▲람보르기니 173대 ▲롤스로이스 161대 ▲벤틀리 129대였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6만3498대(66.8%) ▲2000~3000cc 미만 6만2724대(25.6%) ▲3000~4000cc 미만 1만3623대(5.6%) ▲4000cc 이상 2566대(1.0%) ▲기타(전기차) 2369대(1.0%)로 나타났다.

국가별 판매량은 ▲유럽 18만4147대(75.2%) ▲일본 3만6661대(15.0%) ▲미국 2만3972대(9.8%)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4만453대(57.4%) ▲디젤 7만4235대(30.3%) ▲하이브리드 2만7723대(11.3%)▲전기 2369대(1.0%) 순이었다.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300(1만3607대)이었다.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만259대), 렉서스 ES300h(7293대)의 판매량이 많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박은석 이사는 “2019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감소세 등으로 2018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 2019년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실적. 사진=한국수입차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