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한국영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미국의 골든글로브 상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돼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골든글로브는 헐리웃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미국에서 골든글로브는 자국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과거에는 골든글로브 수상작이 아카데미상 본상을 수상하는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생충은 지난달 9일 발표된 제 77회 골든글로브 후보 명단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글로브의 원칙에는 영어 대사가 전체 대사의 5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어 작품상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만약 본상 수상까지 이뤄낸다면 이는 한국 영화사의 또 다른 대기록으로 남게 된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그리고 주연 배우인 송강호, 이정은, 조여정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