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6일 KB증권은 "올해부터 주요 고객의 멀티 모델 전략에 따른 신제품 출시 확대와 5G 기반의 증강현실(AR) 핵심 부품인 5G 통신 모듈용 반도체 기판과 ToF(Time of Flight) 공급 본격화로 신규 매출액 발생이 최대 1조원으로 예상된다"면서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 LG이노텍의 분기별 실적과 향후 실적 추정치. 출처=LG이노텍, KB증권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LG이노텍이 주요 고객의 신제품 카메라 기능이 크게 변화될 때 연평균 1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카메라 기능의 개선이 이뤄졌던 지난 2017년에도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17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또한 고객사의 신제품에 탑재되는 모델수가 기존 3개에서 6개로 늘어나면서 출시 모델 수도 과거대비 2배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적자 사업이었던 HDI, PCB 기판 사업을 중단하고 올해 LED 사업 효율화 과정을 통해 LED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장기적인 실적 개선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해당 부서의 연간 적자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주가는 신제품 카메라 기능이 변화될 때 PBR(주가순자산비율, 현재주가/주당순자산가치)이 2.1배에서 2.3배까지 상승했다"면서 "현재 PBR이 1.3배인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6일 오전 9시 32분 현재 LG이노텍은 13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