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글로벌 경제를 요동치게 하는 인자는 많고 많다. 글로벌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도출 뉴스로 한껏 상승하던 차에 미국과 이란 간에 새로운 전운이 깊어지며 석유공급 불안과 유가 상승으로 세계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

FN가이드의 평가에 따른 각 시장‧섹터별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을 보면 중국펀드와 베트남펀드는 지난주 대비 각각 8.64%포인트, 0.94%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북미펀드와 인도펀드는 각각 10.17%포인트와 2.44%포인트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분을 반납했다.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 펀드도 각각 8.39%포인트, 6.72%포인트 등 비율로 큰 폭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분을 조정받으며 하락했다.

펀드유형별 설정액 추이에 따르면 3일 기준 최근 1개월 펀드 증감액은 중국펀드는 853억원이 감소한 반면 북미펀드는 380억원이 증가하며 수익률과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다. 동기간 인도펀드의 설정액은 46억원이 감소했고, 베트남펀드에는 104억원이 증가하며 시장별 차이를 드러냈다.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정보기술섹터 펀드의 설정액도 각각 31억 증가, 45억 감소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시장>

중국시장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 서명 기대와 중국 정부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경제지표가 확장세로 개선되고 있다. 이는 무역분쟁 합의문 서명 날짜 확정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의 감소, 중국 경기지표 호조에 의한 경기 둔화 우려 완화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1월6일부로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13%에서 12.5%로 0.5%p 인하한다. 지난해 12월 리커창 총리가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를 강력히 시사한 이후 예정대로 인하하여 약 8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된다. 여기에 더해 1월부터는 신규 대출과 더불어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지난해 8월에 도입한 대출우대금리(LPR)를 적용하면 중국 경제에 대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5로 5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내며 활성화 기류를 타고 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67.31%를 기록하여 지난주 58.67% 대비 8.64%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펀드는 지난해 신흥국펀드 가운데 홀로 부진했으나 새해부터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리밸런싱에 따른 베트남 증시가 반사이익이 예상되고, 수출 실적도 견고해 베트남주식 펀드의 수익률 개선이 전망된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7.59%를 기록하여 지난주 평균 6.65% 대비 0.94%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도시장>

인도 정부는 인도 경제 활성화의 중점 과제이며 최고 화두인 고용창출(특히 기술력이 뒷받침된 좋은 일자리)과 제조업 육성(인도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인도 중앙은행은 현재 기준금리 5.15%를 4.70%까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4.26%를 기록하여 지난주 16.70% 대비 2.44%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북미시장>

오는 15일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 서명에 의한 글로벌 시장의 호재는 끝이 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으로 이란군 최고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총사령관이 제거됐고, 반면 이란은 미국에 대해 혹독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미국 증시는 크게 요동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3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33.92포인트(0.81%) 떨어진 2만 8634.8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3.00포인트(0.71%) 내린 3234.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42포인트(0.79%) 하락한 9020.77에 마감했다. 또한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7.2로 전월(48.1) 대비 크게 하락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가 세계 경제에도 새로운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안전자산인 금값도 급등했다. 미 달러화는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양호한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부각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9.28%를 기록하여 지난주 49.45% 대비 10.17%포인트 큰 폭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분을 반납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5.42%를 기록하여 지난주 33.81% 대비 8.39% 큰 폭 하락하며 상승에서 돌아섰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9.42%를 기록하여 지난주 46.14% 대비 6.72%포인트 큰 폭 하락하며 헬스케어섹터와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