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20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운데 삼성전자의 존재감에 시선이 집중된다.

TV가 메인이다. QLED TV의 존재감이 상당한 가운데, 업계 최초로 2020년형 QLED 8K 전 제품에 대해‘8K 협회(8K Association)’로부터 8K 인증을 받은 점에 시선이 집중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효건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8K 시장의 선두에 있는 만큼 8K 협회는 물론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8K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ES 2020 기간 와인큐브, 비어큐브, 뷰티큐브 등 큐브 형태의 소형 냉장고를 비롯해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의 원리를 적용한 신발관리기를 등판시켜 눈길을 끈다. 프로젝트 프리즘의 연장선에 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단조로운 백색 광선을 갖가지 색상으로 투영해 내는 프리즘처럼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큐브 냉장고는 보관하는 내용물에 따라 와인큐브, 비어큐브, 뷰티큐브 등 세 종류다. 최적의 온도를 설정해 보관한다는 설명이다. 침실이나 주방, 거실 등 집안 어디에나 자유롭게 두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신발관리기도 눈길을 끈다. 집에서도 쉽게 신발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신발관리기에 신발을 넣어두기만 하면 탈취는 물론 습기까지 제거해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으며 장마철이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에도 외출 후 간단하게 신발을 말릴 수 있다.

게이밍 모니터 새로운 이름 ‘오디세이(Odyssey)’도 발표됐다. 오디세이는 ‘극한 모험의 여정(A Journey of Extreme Adventure)’이라는 의미를 담은 삼성전자의 게이밍 전용 통합 제품명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게이밍 전용 노트북, 데스크톱, HMD(Head Mounted Display) 제품군뿐만 아니라 모든 게이밍 모니터에도 오디세이 이름을 일괄 적용할 예정이다. G9, G7은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에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게이밍 모니터의 새로운 이름, 오디세이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오디세이 신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9(49형), G7(32형, 27형) 등 총 3종의 오디세이 모니터 신제품이 등장했다. G9 ∙ G7 모두 업계 최초로 세계 최고 곡률인 1000R의 QLED 커브드 패널을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세계적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 ‘TUV라인란드’의 인증을 받았다. G9 ∙ G7은 1000R 곡률을 통해 모니터의 중앙부터 최외곽 화면까지 균일한 시청 거리가 가능하고 균일한 밝기, 명암비, 색 좌표 등을 제공해 시각적 편안함을 선사하는 ‘Eye Comfort’ 도 인증 받았다.

G9, G7은 1ms 응답속도(G2G 기준)와 240Hz 고주사율,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도 인증받았다.

G9은 최대 1,000니트(nit) 밝기와 5120 x 1440(Dual QHD)의 고해상도를 적용하였으며, 32:9의 울트라 와이드 화면 비율이 지원된다. G7은 최대 600니트(nit) 밝기와 2560 x 1440(QHD) 해상도를 적용해 고화질의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G9은 제품 후면에 52개 컬러와 5가지 라이팅 효과를 내는 인피니티 코어 라이팅(Infinity Core Lighting) 기술을 적용했고, G7은 모니터 전면 베젤에 역동적인 형상과 라이팅을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