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현대카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한신평은 현대카드에 대해 △양호한 시장지위 △카드비용 절감과 자산효율화 등을 통한 수익성 유지 △안정적인 리스크 통제와 유동성 관리 능력 등의 요소를 꼽아 신용등급을 평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출처=한국신용평가

한신평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2018년 기준 카드이용실적(은행·카드)은 833조원으로 민간소비지출 867조원의 96.1%에 달하며 국내 지급결제시장에서 핵심 결제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8년 카드이용실적 증가율은 5.7%로 2018년 민간소비지출 증가율 4.2%를 상회했고, 그 결과 민간소비지출 대비 비중이 2017년 94.7%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한신평은 “현대카드의 2018년 총 이용실적기준 시장점유율은 12.8%로 KB국민카드 등과 함께 중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선포인트 결제 등 계열사와의 연계영업을 통해 현대·기아차 구매고객을 신규 회원으로 유치하고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면서 빠르게 성장해 현재의 영업기반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7%로 2018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면서 “업계 전반의 실적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이익구조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저비용 모집채널 확대,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카드의 유동성 커버리지가 우수하다”면서 “2019년 9월 말 현재 총 2조 7,881억원의 즉시 가용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90일 이내 만기도래 차입부채인 1조 369억원의 268.9%에 해당한다. 우수한 유동성 현황을 고려할 때 자금조달 환경의 일시적 변화에도 안정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