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청렴을 향한 정주행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출처=국립암센터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국립암센터가 올해 '안전' '청렴' '공공성' 3가지 키워드를 내걸고 암환자를 위한 연구 및 공공의료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국가 암연구의 오픈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공공성을 증대해 나가겠다"며 "국가암연구 R&D 확대 및 국내외 암연구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보장성 확대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약조했다. 그는 "진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낮병동을 올해 1월 3일부터 확대운영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및 야간전담간호사를 통해 입원 진료환경을 개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가하는 양성자치료 환자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독립형 소형 양성자치료기를 신규구입하고, 기존 양성자치료기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며 "부속병원 증축동 공사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본관 리모델링에 착수해 의료기능의 효율을 높이고, 미래의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립암센터는 올해 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4차 계획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해 "폐암검진 사업과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국가암검진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암빅데이터사업을 가속화해 암빅데이터 플랫폼 및 국가암관리통합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국립암센터는 대학원대학을 통한 암 연구 및 교육 공유에도 힘쓴다. 센터는 지난해 선보인 국제암연구소와 국제암대학원대학교의 썸머스쿨을 확대해 공동 석사학위과정으로 준비 중이다. 또 라오스 등 신남방 국가 5개국 간호사를 대상으로 종양간호과정을 석사학위과정으로 운영하고 국제협력사업준비단을 구성해 카자흐스탄 등의 의사, 의학물리학직, 보건직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이 원장은 "오랜 기간 준비한 산학협력단이 드디어 출범했다"며 "산학연 연계를 통한 교육 및 연구 활성화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주도하고, 재정확대를 통한 연구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새해에도 일관되게 지켜내야 하는 국립암센터의 키워드는 ‘안전’ ‘청렴’ ‘공공성’"이라면서 "올해는 소아청소년암 생존자를 위한 서비스로 확대하는 등 암환자와 생존자 돌봄을 위한 연구 및 공공의료사업의 지평을 넓혀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