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3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기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순이익 개선되는 가운데 풍부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수주잔고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 3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삼성엔지니어링의 총 수주잔고 추이. 출처=삼성엔지니어링,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1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인 영업이익 921억 원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시적인 수주공백과 비화공부문에서의 일회성이익, 태국 타이오일, 바레인 밥코의 지분법 인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성장 폭이 크지 않겠으나 순이익 개선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내 수주를 기대하고 있는 프로젝트로는 알제리 HMD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사라왁(10억 달러), 우즈베키스탄 비료(4~8억 달러), 아제르바이잔 Socar(10억 달러), 미국 PTTGC(11억 달러), 롯데케미칼 타이탄 NCC(10억 달러), 이집트 EPPC(7~8억 달러), 멕시코 PEMEX 정유(2개 패키지, 각 15억 달러) 등이 있다”면서 “사우디 자프라(2개 Pkg, 총 25억 달러), UAE 하일앤가샤(3개 Pkg, 우리분 총 45억 달러) 등의 입찰에도 참여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연초 목표인 6조 6000억원에 못 미친 수주잔고(5조 2000억원)는 알제리 HMD 정유(1조9천억원)의 수주 인식 지연 탓”이라면서 “때문에 2020년 수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