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출처=세아그룹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불굴의 도전정신과 혁신의 일상화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일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세아가 창업된 지 60년이 되는 해”라며 “산업 불모지에서 일구었던 불굴의 창업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의 싹을 틔우며 새로운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잿빛 전망만이 가득했던 지난해는 우리에게 고난의 연속이었다”며 “교역을 둘러싼 국제적 갈등의 골이 깊어져 수출 환경은 더욱 악화되었을 뿐 아니라, 내수 시장의 구조적인 장기 침체가 지속된 여파로,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우리는 거대한 살얼음판 위에서 생존과 미래를 걱정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새해에도 나라 안팎의 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산업소재생산이 주력인 우리 사업의 특성상 국내외에 짙게 드리워진 경기 침체의 그늘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어둡고 불안한 그림자가 언제 걷힐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주변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는 ▲‘불구하고’의 마음가짐 ▲혁신의 일상화 ▲절대적인 경쟁력 확보 등을 당부했다.

먼저 이 회장은 “새해에도 나라 안팎의 사정이 좋지 않고 어둡고 불안한 그림자가 언제 걷힐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주변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올해는 심기일전해 우리가 마주하게 될 위기와 변화의 요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내일을 위해 오늘의 우리를 확실히 변화시켜야겠다는 각오와 결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그는 “우선 우리의 마음가짐은 ‘때문에’가 아니라 ‘불구하고’에 방점을 둬야 한다”며 “열악한 시장 환경을 탓하며 낙심하고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기라는 말도 있듯이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면서 기필코 돌파하겠다는 도전 정신을 발휘하고 실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혁신의 일상화와 관련해선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추구하는 일이 일상화돼야 한다”며 “어떤 일이든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신념으로 언제 어디서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 전체가 그렇게 기업가정신으로 충만해진다면 크고 작은 성과가 쌓여 어떠한 위기 상황에도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토대가 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절대적인 경쟁력 확보에 대해선 “최근 극심해진 대내외 경영 환경의 변화는 우리의 취약한 부분을 깨닫게 하는 자극제가 됐다”며 “더 이상 환경 탓만 할 수는 없으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변하는 것처럼 우리의 수요 산업과 고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고객과 시장의 변화 추세에 대한 예측력을 높여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가치를 다각도로 찾아내고 이를 더욱 차별화하면서 우리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노력이 거듭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우리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주변 여건이 아니라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말처럼, 척박한 환경에서도 예쁜 꽃이 피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어려움 또한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안고서 올 한 해 우리 모두 힘차게 전진하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