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역량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미래 먹거리를 통한 성과 창출, 경영 효율화를 주문하면서 "강하고 존경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 2일 을지로 트윈타워에서 진행된 대우건설 시무식. 출처=대우건설

김형 사장은 “지난해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 속에도 리뉴얼한 푸르지오 브랜드를 바탕으로 우수한 주택공급실적을 거두었고 해외에서는 국내 최초로 나이지리아 LNG 액화 플랜트 원청 수주를 확정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2020년 경영환경은 부동산 규제와 저성장 기조로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저성장 국면에서도 외부 환경에 좌지우지 되기보다는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역량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 효율화 등 세 가지 경영 지침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김 사장은 우선 질적 성장을 위해서 “양적 성장만을 위한 무분별한 수주는 철저히 배제하고 구축된 CRM 시스템 등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인 마케팅 역량 강화로 재도약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랜트 토목사업본부에서는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LNG, 신재생에너지 등의 추가 공종 발굴 및 역량 확보”와 더불어 "주택건축사업본부에서는 시공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밸류체인 확대를 위해 더욱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 김 사장은 경영 인프라 혁신의 필요성에 주목했다. 그는 "공사 수행에 있어 구조적인 제약이나 불합리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스템과 절차를 통합해 공유하는 업무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해 대우건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날 오전 김형 사장을 비롯한 전 집행임원들이 을지로 신사옥(트윈타워) 로비에서 출근길 임직원들을 악수로 맞이하는 악수 시무식을 진행했다. 이번 악수 시무식은 형식적인 시무식 행사를 대신해 스킨십 경영을 통해 전 임직원과 함께 소통하며 사기를 진작하자는 의미로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올해는 을지로 신사옥에서 실시한 2020년 첫 출근인사를 통해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한 해를 열어나가자는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고 대우건설은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을지로 신사옥에서 열린 첫 시무식과 신입사원 입사식을 통해 ‘Build Together’라는 뉴비전에 맞추어 고객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회사가 되는 희망의 한 해로 기록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