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온스가 부피바카인주를 미국FDA로부터 ANDA 승인을 받았다. 출처=휴온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휴온스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관문을 또 한 번 뛰어넘으며 국내 제약 기술력 및 품질력에 대한 자부심과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입증해냈다.

휴온스는 2일 미국 FDA로부터 지난 12월 30일 ‘0.75%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 2mL 앰플(Bupivacaine Hydrochloride in 8.25% Dextrose Injection USP, 0.75%, 2mL amp.)’에 대한 제네릭 품목허가(AN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 2017년 생리식염수주사제, 2018년 리도카인주사제에 이어 3번째 국산 주사제 완제품에 대한 미국 FDA 품목허가를 취득하게됐다.

이번 ANDA 승인은 앞서 취득한 2개 품목이 ‘사후멸균공정(Terminal sterilization process)’에서 생산되는 것과 달리 보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무균공정(Aseptic process)’에서 생산된 품목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휴온스의 뛰어난 생산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고 설명했다.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는 휴온스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국소마취주사제’ 품목이다. 휴온스는 대조의약품인 ‘호스피라(Hospira)’의 ’Marcaine Spinal Injection, 0.75%’와 생물학적 동등함을 입증해 미국 ANDA 승인 획득에 성공했다.

FDA Drug Shortages에 따르면, ‘0.75%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 2mL 앰플’은 미국 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018년 2월부터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

휴온스는 빠르게 수출 품목 허가를 추진해 현지 물량 부족 사태를 해소하고 이미 미국에 진출해있는 ‘1% 리도카인주사제5mL’와 함께 현지 국소마취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추가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소마취제 2개 품목에 대한 FDA 승인 절차와 미국 cGMP 승인도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미국 및 세계 시장에서 국산 주사제의 우수한 품질을 알려나가겠다는 포부”라고 설명했다.

휴온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경영 제 1원칙으로 삼고 있는 ‘철저한 관리를 통한 품질경영’이 3년 연속 미국 FDA 승인이라는 쾌거로 돌아왔다”면서 “휴온스 제천공장의 첨단 자동화 설비와 우수한 인력이 모두 함께 노력한 결과다. 앞으로도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