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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2020 키워드 'IB·WM'…시장 환경변화에 주목조직개편 통해 유망시장 전담조직 마련…차기 수익기반 확보 중점
▲ 증권가 신년키워드.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장은진 기자] 증권사들이 2020년 달라질 시장 환경에 맞춰 투자은행(IB)·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고 나섰다.

1일 업계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IB·WM'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B역량 강화차원에서 기업공개(IPO), 채권발행, 인수금융 3개 본부로 분리된 IB 본부에 IB그룹을 두는 방식으로 조직을 격상시켰다. 또 PF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PF그룹으로 묶어 본부 간 시너지 극대화를 꾀했다.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도 조직개편을 통해 IB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IB그룹을 IB 1그룹과 IB 2그룹으로 나누는 등 규모를 키웠으며 NH투자증권의 경우 대체투자 전담 신디케이션 본부를 IB1사업부 내에 신설했다. 또 NH투자증권는 부동산 및 실물자산 전문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해 관련부서인 IB2사업부 산하 조직을 현 3본부 8부서에서 3본부 10부서 체제로 확대 재편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아예 IB부문 내 리츠(REITs) 사업부 등을 신설해 리츠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그밖에 기업 자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Advisory(자문)부’를 신설했으며 기업 재무 자문 및 사모투자 관련 업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IB부문 역량 강화를 꾀했다. 하지만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사업부문을 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기존 IB부문은 IB1 기업금융업무, IB2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IB3 인수금융과 해외 대체투자 업무로 나눠져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PE(프라이빗에퀴티)본부를 IB1부문, 스페셜시추이에션(SS)본부의 경우 IB3부문으로 이동시켰다. 또 IB3 부문의 글로벌투자금융본부를 IB2 부문으로 옮겼다.

삼성증권은 WM-IB 협업을 강화해 영업시너지를 높힐 계획이다. 또 WM 점포를 통합하며 브로커리지 역량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비대면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WM부문에 대한 변화도 중요해졌다.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비대면 투자자들을 위해 온라인,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등 WM부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사모시장 위축 대비 수익원 확보

이번 조직개편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증권사마다 '전담조직'을 마련한 것이다. 각 증권사들은 IB부서에 차기 수익원이 될만한 시장을 겨냥해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증권사들의 전담조직은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대안 투자처로 각광받는 '리츠 및 부동산 투자'와 연금개편을 통해 전망이 밝아진 'OCIO' 부문이다.

실제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올해 '리츠 및 부동산 투자' 전담부서를 조직하거나 강화했다. 특히 KB증권은 올해 IB 부문에 ‘리츠사업부’와 ‘리츠금융부’를 신설했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가 만든 리츠 전담부서 이후 국내 증권사 중에서 두번째로 도전이다.

NH투자증권는 부동산 및 실물자산 전문역량 관련부서인 IB2사업부 산하 조직을 현 3본부 8부서에서 3본부 10부서 체제로 확대 재편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리츠 전담부서가 따로 조직되지 않았으나 이번 IB부문을 2개로 확장하면서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의 IB1그룹은 은행과 함께 추진하는 ‘원(One) IB’ 전략을 전담하고 IB2그룹은 투자금융 및 대체투자 분야를 맡아 업무가 분담됐기 때문이다.

지난 DLF(파생결합펀드), 라임자산운용 사태 여파로 올해 사모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투자자의 관심을 공모 상품으로 돌려야 하는데 마땅한 공모 상품이 부재한 상황이다. 현 상황에서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과 함꼐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리츠는 매력적 상품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공모 리츠를 내년 주력 상품 중 하나로 육성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OCIO에 대한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마련했다.

KB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WM) 부문을 총괄하는 박정림 사장 산하에 신탁과 랩·OCIO 등 투자일임 상품을 전담하는 직속 독립본부인 ‘투자솔루션센터’를 신설했다. 하나금융투자도 IB그룹 확대 개편에 더해 OCIO를 비롯한 연금전략 실행과 협업 강화를 위해 ‘연금신탁그룹’을 신설해 기존 4그룹을 6그룹으로 확대했다. 연금신탁그룹의 그룹장은 KEB하나은행 연금신탁그룹장이 겸직해 연금신탁 부문의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장은진 기자  |  jangej416@econovill.com  |  승인 2020.01.01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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