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카드 제공)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핫&뉴 신한카드, ‘다계좌 연동 체크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31일 핀테크기업 '핀크'와 함께 체크카드를 전 은행 계좌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다계좌 연동 체크카드를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에선 자사 계좌와 연동된 체크카드만 발급해 준다. 소비자가 주거래 은행 계좌가 3개면 체크카드 3개 이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A은행 계좌로 월급을 받고 B은행 체크카드를 사용할 경우 월급날마다 A은행에 들어온 월급을 B은행으로 옮겨야 한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자사 체크카드에 여러 은행 계좌를 연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연동 가능한 계좌 수에는 제한이 없다. 체크카드 한 장으로 여러 은행 계좌를 연동, 현금자동화기기(ATM)에서 자유롭게 출금도 가능하다. 여러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어지면서 지갑 속에선 하나의 체크카드만 살아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오프라인 오픈뱅킹 적용을 두고 은행 간 협의가 필요하다. 오픈뱅킹 업무 규약에 '오픈뱅킹은 비대면으로만 제공한다'고 명시돼 있어서 이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 또 100만원 이상 입금된 계좌를 30분 동안 동결시키는 ATM 지연 인출 제도에 대한 은행 간 논의도 진행해야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한 ATM 30분 지연 인출제도를 오픈뱅킹에 적용하기 위해 은행 간 정보를 주고받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표준화된 규정에 의해 오픈뱅킹 망을 통한 공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핀크’도 신한카드와 손잡고 전 은행 계좌를 연결, 다계좌 연동 가능한 체크카드를 1분기 안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핀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체크카드에 연동 가능한 계좌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핀크는 주거래 은행, 교육비, 생활비 등 각 용도에 따라 여러 체크카드를 쓰는 사용자가 하나의 카드로 여러 계좌를 연동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체크카드는 수익이 나기 어려운 상품”이라면서 “오픈뱅킹 시대가 열리고 주거래 은행 개념이 사라지면서 혜택 좋은 뱅킹 앱으로 이동하는 '금융 노마드' 고객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투자협회, 내달 ‘소부장펀드’ 출시

금융투자협회는 '소부장'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출시하고 소부장펀드 위탁운용사로 DS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GVA자산운용, KTB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일반인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모펀드와 이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 형태로 출시된다. 펀드는 증권신고서 제출 후 15일 이후부터 출시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소부장 관련 기업에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하거나 소부장 관련 중견·중소기업에 약정총액의 3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소부장펀드는 일반 투자자의 사모재간접펀드 700억원과 한국성장금융의 투자금 300억원으로 조성된다. 펀드 만기는 3년이며 정해진 수량만큼 청약을 받고 마감해 폐쇄형으로 운영된다.

 

◆ SK증권, ‘채권중개플랫폼’ 혁신서비스 지정

SK증권은 채권중개서비스인 ‘채권중개플랫폼’이 금융위원회가 선정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었다고 밝혔다.채권중개플랫폼은 거액 자산가, 기관투자자에 집중된 채권투자의 기회를 일반 고객들에게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여 채권 투자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됐다. SK증권의 채권중개플랫폼은 하나의 플랫폼에 다수의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투자자가 거래 증권사와 무관하게 다양한 채권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이다. 이번 서비스는 최소 1만원으로 자유롭게 투자 할 수 있어 현금 유동성과 거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채권투자 전문 자문사인 ‘한국채권투자자문’과의 제휴를 통해 VIP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프라이빗뱅커(PB)의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