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지난달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31일 한국은행의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45%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장기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금리를 낮춰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실행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측은 “안심전환대출 효과를 빼면 금리는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대 최저 금리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연 2.96%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4.56%)는 0.03%포인트 하락했고 일반 신용대출(3.90%)은 보합이었다. 집단대출 금리(3.10%)는 고금리 중도금 대출이 실행되며 0.35%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3.29%)가 0.01%포인트 오른 가운데 대기업대출(3.05%)은 0.08%포인트 내린 반면 중소기업대출(3.45%)은 0.0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3.18%로, 지난 1996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