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0월보다 3.0% 증가해 지난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감소 뒤 대폭 반등세. 설비투자 역시 전월보다 1.1% 증가.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내년 상반기나 1분기쯤에는 반등할 걸로 생각하는데 폭이 문제”라며 “반드시 올라간다기 보다는 더 이상 하락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라고 평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반등 계기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밝힘.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재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을 일부 재검토하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30일 알려짐. 공정위 권고에 따라 항공사 중 처음으로 개편안을 내놓은 대한항공이 개편안을 재검토할 수도. 개편안을 준비 중인 다른 항공사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 공정위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과 관련해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는 의견이 많다는 이유로 이를 재검토해 달라고 대한항공 측에 전달.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현금과 마일리지를 함께 섞어 결제할 수 있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마일리지 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음.

◆공정위 배민 요기요 기업결함 심사 착수

30일 공정위는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 기업결합 관련 신고서를 접수했다고 밝힘. 해당 기업결합에서는 '배달의민족'(배민) 브랜드로 배달 앱 사업을 벌여온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를 갖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 간 합병을 심사. 심사에서 쟁점은 합병 이후의 '독과점 여부'와 '혁신의 연장'으로 꼽힘. 결합심사기간이 최대 120일을 초과할 수 있어 판단 시점은 불명확하다는 분석.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 분야의 기업결합이고, 배달앱 분야 주요 사업자간 기업결합이라는 점을 감안해 공정거래법령 규정에 따라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언급.

◆벤처기업 총 매출액 192조원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2019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878개 증가한 3만 6065개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힘. 이들의 총매출액은 재계 1위인 삼성(267조원)과 2위인 SK(183조원)의 중간인 192조원 규모. 벤처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53억 2000만원. 벤처기업 총고용인원은 71만 5000명으로 조사. 벤처기업들의 평균 종사자 수도 2017년 18.8명에 비해 5.3% 증가한 19.8명. 벤처기업의 42.6%는 4차산업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남.

◆류허 내달 미중 1단계 무역협정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다음달 4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중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현지시간) 보도. SCMP는 "미국이 (중국에) 초대장을 보냈고 중국이 이를 수락했다"며 "중국 무역대표단은 다음주 중반까지 미국에 머물 것"이라고 전함.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1단계 합의문의 번역을 기다리고 있다"며 "아마도 다음주쯤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

◆고용부 포스코 본사 압수수색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30일 오후 경북 포항 소재 포스코 본사 재무실·노무협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짐. 고용부는 압수수색 이유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와 관련된 상황으로 추정. 압수수색은 검찰 지휘를 받는 고용부 근로감독관이 진행. 포스코지회는 2018년 10월 경영진이 직원의 노조 가입을 방해하고 다른 노조 가입을 권유하는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회사 측 관계자를 검찰 고소. 포스코 관계자는 “금속노조가 2018년 회사를 부당 노동행위로 고소한 건에 대해 노동지청 주관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회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힘.

◆美 무역적자 3개월째 감소

지난 11월 기준 미국의 무역적자가 3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며 약 3년 만에 최저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미국 상무부는 지난 11월 미국의 상품 수지 적자가 632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668억 달러)에 비해 36억 달러 감소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힘. 이는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상품수출은 1364억 달러로 0.7% 증가. 자동차 수출이 3.4% 늘었으며 소비재 수출은 2.6% 증가. 상품 수입은 1996억 달러로 1.3% 감소. 자본재와 소비재, 공산품의 수입이 감소함.

◆日 디스플레이 7년 만에 매각

JDI는 이시카와현 하쿠산 LCD 생산 공장의 매각 방안을 애플, 폭스콘(샤프)과 논의하고 있다고 30일 관련업계를 통해 알려짐. 지난 7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이 공장의 거래 규모는 최대 900억엔(약 9600억원)으로 추정. 중국 저가 LCD 공세를 감당하지 못해 본격적인 경영난이 시작. 애플이 최신 아이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채용하기 시작하면서 JDI는 사실상 폐업 위기. JDI는 9월 말 현재 1016억엔(약 1조1130억3800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태.

◆강남3구 주택 급매물 증가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호가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 단위로 빠지고 있다고 30일 부동산중개업계가 밝힘. 이달 중순까지 호가가 수천만원씩 상향 조정되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 무주택과 1주택까지 대출이 원천 차단된 15억원 초과 강남 구축 아파트의 경우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급전환했다는 해석. 반면, 9억원이하 아파트 비중이 높은 강북에선 매도자 우위가 여전한 상황. 대출규제를 비껴간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갭 메우기'가 본격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비공식 논의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대북제재 완화'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0일(현지시간) 비공식 회의를 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이달초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발의했으나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다른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지지를 받지 못함.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이 안보리를 통과할 가능성은 희박.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곤 모두 현 시점에선 대북제재 완화가 적절치 못하다는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