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순 한국선주협회 회장. 출처=한국선주협회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정태순 한국선주협회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해 새로 다가올 시장에 대비하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해는 국내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한·일간 갈등이 확산되며 국적선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과 이란 제재 강화로 촉발된 호르무즈해협의 긴장 고조 등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적극 추진되면서 국적선 적취율 향상과 함께 경쟁력있는 선박 100여척이 발주됐고 톤세제도의 5년 연장과 함께 우수 선화주 인증제도가 도입되는 등 해운산업 재도약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새해에도 세계경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여러가지 변수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해운시장 역시 그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특히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황산화물 규제와 관련해 대안으로 언급되는 저유황유의 가격과 공급, 스크러버 작동 등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협회는 회원사들이 작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우선 안정적인 화물 확보와 경쟁력있는 선박 확충, 경영안정 지원 등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 선화주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선화주 상생협력을 강화해 공정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규제 강화 추세에 대해 회원사들이 원활히 대응하도록 제반여건을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선원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며 “대형·중견선사의 균형있는 발전으 도모하는 한편,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선급을 비롯한 관련업종 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업시스템 구축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이 해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새 비즈니스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