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1월 18일부터 25일 동안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진행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테스트 결과 2219건의 주문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주행거리만 1250km로 이는 서울과 부산을 2번 왕복한 거리에 해당된다.

우아한형제들은 건국대학교와 함께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20일까지 ‘캠퍼스 로봇배달' 서비스를 테스트 운영한 바 있다. 배달의민족 앱으로 주문을 하면 5대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가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무인 배달 서비스로 운영됐다.

▲ 건국대학교 교정을 딜리가 누비고 있다. 출처=우아한형제들

테스트 기간 동안 주문 수는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하여 일 평균 89건을 보이는 등 고무적인 행보를 거듭했다는 것이 우아한형제들의 설명이다. 하루 최대 주문수가 145건에 이를 때도 있었다. 실외 로봇 주행이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다.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김요섭 이사는 “실외 주행 로봇 테스트는 실내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고 난이도도 높은 편이었으나 성공적으로 끝마쳤고 결과도 매우 긍정적"이라며 “테스트 기간동안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로봇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