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경자년 첫 달, 청약시장에 공급되는 분양물량이 12월에 비해 대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1월 시도별 분양예정 물량. 출처=리얼투데이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전국에서는 총 9642가구 (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의 분양물량이 공급된다. 이 중 5246가구만 일반분양에 분양된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3851가구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73.4%를 차지했다. 지방은 1395가구인 전체 일반 분양분의 26.6%다.

이는 지난달 실제 분양된 물량인 전국의 2만1303가구, 수도권 1만1615가구, 지방 9688가구와 비교할때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 달 보다 분양물량이 75.4%, 수도권은 66.8%, 지방은 85.6% 가량 감소했다.

당초 1월 금융결제원이 담당하던 주택청약업무가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될 계획이었지만 2월로 다시 연기되면서 대부분의 분양 일정이 1월 이후로 미뤄진 탓이다. 분양 공급 물량이 줄어든데다가 1월 서울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를 비롯해 인천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부산 ‘더샵 온천헤리티지’, 충남 ‘당진 아이파크’ 등 주요 분양단지가 청약일정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청약 열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지역이 4곳에서 195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월 전체 분양 물량의 37.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 인천 1122가구, 경기 770가구, 부산 450가구, 세종 398가구, 제주 212가구, 충남 173가구 등의 순으로 분양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3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3375가구 중 255가구를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분당선 개포동역과 대모산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양재대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서울개포초등학교를 비롯해 개원중학교, 중동중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 중산고등학교 등도 단지와 인접해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으로 전용면적 84㎡ 총 1122가구 규모다. 단지는 도보권에 인천지하철 1호선이 위치할 예정이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계획), 원당-태리간 도로(예정) 등 광역교통망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일원에 ‘당진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의 6개동으로 전용면적 59~84㎡ 총 426가구로 조성된다. 당진시 도심권에서도 최중심에 위치해 인프라 이용이 수월하며 계성초를 비롯해 원당중, 호서중, 호서고 등도 단지 인근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롯데마트와 당진고속터미널 등이 인접해 있고, 무수당로와 당진중앙2로를 통해 당진시 주요 상업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단지 배후에는 33만3859㎡ 규모의 계림공원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147-6번지 일원에서 온천시장 정비사업을 통해 ‘더샵 온천헤리티지’의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5층~지상 34층의 2개동이며 아파트 190가구와 도시형 생활주택 16가구 등을 합쳐 총 20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59~84㎡의 17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비롯해 중앙대로, 온천교사거리 등을 통해 부산 시·내외로 교통이 편리하다. 홈플러스와 CGV, 금강공원 등도 단지 인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