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중 무역협상 합의 서명식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전 세계시장‧섹터펀드의 수익률은 급등세를 보였다.

FN가이드의 평가에 따라 각 시장‧섹터별 최근 1년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북미 주식형펀드가 지난주 대비 14.59%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중국펀드는 8.47%포인트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은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 펀드가 각각 11.42%포인트, 10.29%포인트 상승했다. 베트남펀드와 인도펀드의 최근 1년 상승률은 각각 2.68%포인트와 1.42%포인트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펀드유형별 설정액 추이에 따르면 27일 기준 최근 1개월 동안 중국주식 펀드는 817억원이 감소한 반면 북미주식 펀드는 165억원이 증가했다. 동기간 인도주식 펀드의 설정액은 60억원이 감소했고, 베트남주식 펀드는 75억원이 증가했다. 헬스케어섹터 펀드는 19억원이 증가하고, 정보기술섹터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시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협정 서명에 필요한 절차를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협정문 번역 작업이 진행중이며 이번 서명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상해 종합지수는 올해 2465.29(종가 기준)로 시작해 지난 이달 중순에는 미·중이 무역협상이 1단계 합의에 이르자 3000선을 회복했으며 상승세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예고하고 있어서 지준율 하락에 따라 은행 대출 여력이 생겨 기업에게 더 많은 융자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이어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로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리커창 총리가 직접 은행 지준율 인하를 시사해 기대가 높은 것으로 풀이했다. 상해 증시는 전장 대비 +25.47pt(+0.9%) 상승한 3,007.35pt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호재 영향으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58.67%를 기록하여 지난주 50.20% 대비 8.47%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글로벌 시장의 전망을 밝게 했다.

<베트남시장>

에프앤가이드의 평가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베트남 주식형 펀드 16개의 연초후 평균 수익률은 4.04%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의 호황에 힘입어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가 24.8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부진한 실적이다.

베트남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대표 주가지수인 VN지수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VN지수는 27일 현재 963.51을 기록하고 있어 지난해 말 대비 7.95% 상승했다. 올해 GDP 성장률이 7.02%를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수준이 더 두드러진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65%를 기록하여 지난주 평균 3.97% 대비 2.68%포인트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인도시장>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센섹스 지수는 지난해 말 이후 14.32% 상승하며 VN지수 7.95% 대비 1.80배 더 상승했다. 종가 기준 전일 대비 SENSEX지수는 41,163.76 → 41,575.14 기록으로 411.38pt 상승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6.70%를 기록하여 지난주 15.28% 대비 1.4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북미시장>

미국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진핑 주석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는 발언과 실업보험 청구자 수 감소 등 미국 경제 지표의 긍정적인 흐름에 산타랠리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미 증시는 마스터카드가 보도를 통해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지난해 대비 3.4% 증가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프라임 고객 급증과 연말 쇼핑시증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을 언급한 아마존이 급등한데 이어 애플 등 대형 기술주와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 대비 +105.94pt(+0.4%) 상승한 28621.94pt에 마감했고,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9000pt를 넘어섰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 주 23.5만 명에서→22.2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예상치 22.0만 명을 상회한 수치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9.45%를 기록하여 지난주 34.86% 대비 14.59%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3.81%를 기록하여 지난주 수익률 22.39% 대비 11.42% 큰 폭 상승하며 헬스케어섹터 성장의 기대를 키웠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6.14%를 기록하여 지난주 35.85% 대비 10.29%포인트 상승하며 기술주 상승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