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27일 고시원, 판자집 등 비주택 거주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재단 등 관계기관과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토교통부, HUG, LH, 감정원, 주택관리공단, 서민주택금융재단, 주거복지재단 등의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MOU' 체결. 출처=주택도시보증공사

서울시 방학동 제2주민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MOU 체결식에는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김태복 HUG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의 목적은 취약계층의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위한 것으로 ‘취약계층 주거상향지원 사업’의 수혜가구를 현장 방문하여 애로사항 등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취약계층 주거상향지원 사업’은 지난 10월 24일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아동주거권 보장 등 주거지원 강화대책'에 따라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의 주거상향 지원을 위해 HUG, 서민주택금융재단 등 각 기관의 사회공헌 사업을 연계하여 취약계층에 보증금·이사비·생필품 등 이주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부, HUG 등은 쪽방촌 등 비주택 거주자에 대한 조속한 주거지원을 위해 12월 9일부터 전국 기초지자체와 현장 방문팀을 합동으로 구성하여 쪽방·노후 고시원 거주자의 공공임대주택 이주희망 수요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HUG는 이번 MOU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의 공공임대주택 이주 및 정착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쪽방·노후 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열악한 곳에서 거주하는 분들의 주거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면서 “HUG는 국민 주거안정을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포용적 주거복지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