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흠 아이엠아이 사장(좌측)이 정진해 전주푸른여자단기청소년쉼터 소장에게 소속 대학 입학생을 위한 대학입학 및 등록금 전액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아이엠아이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아이템매니아 서비스사인 아이엠아이가 지역 청소년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그 일환으로 청소년 희망 캠퍼스 장학금 수여 사업을 시작했다. 

아이엠아이는 지난 26일 전주푸른여자단기청소년쉼터에 소속된 대학 입학생을 위해 입학 및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아이엠아이 청소년 희망 캠퍼스 장학금 수여식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엠아이에 따르면 청소년 희망 캠퍼스 장학금 1호 대상이 된 정아름(가명) 학생은 경제적 어려움과 학대 및 가정폭력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청소년 쉼터에 입소했다. 정 양은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사회의 부정적 시선과 차가운 낙인을 깨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끊임없이 노력했고, 소셜벤처 경연대회 등 대외활동 참여, 검정고시 합격,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등을 거쳐 인재로 커나갔다. 결국 정 양은 올해 서울 소재 대학 정보보호학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그러나 입학·등록금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아이엠아이는 정 양의 대학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정신해 전주푸른여자단기청소년쉼터 소장은 “아름이가 서울에서 생활할 곳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지원으로 해결됐지만, 대학 입학등록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며 속상해 했다”며 “그러던 중 아이엠아이가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 평소 흘리지 않던 눈물까지도 보였다”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은 만큼 학업에 매진해 훌륭한 사회의 일원이 될 것이며, 자신이 받은 것에 배 이상을 과거의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는 정 양의 포부를 전했다.

김선규 아이엠아이 대표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청소년 쉼터가 재정문제를 이유로 소외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청소년 쉼터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도 좋지만, 소속 청소년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희망 캠퍼스 장학금 마련을 기획했으며 향후 지원 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엠아이는 내년부터 다양한 문제로 사회로부터 소외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희망회복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기존 지원사업 규모를 좀더 확대하고 신규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등 청소년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