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이 임상 2상에서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출처=한미약품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이 임상 2상에서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이 포지오티닙의 첫 번째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이 1차 평가변수 목표인 17%에 미치지 못하는 14.8%로 집계된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115명의 Exon20이 변이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부분 반응(PR) 17명(14.8%), 반응지속기간 7.4개월 등의 데이터가 확인됐다. 또 환자의 68.7%(79명)에서 질병조절율(DCR)이 나타나 여전히 다수의 환자들에게 치료 반응을 보였다.

스펙트럼은 1차 평가변수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일부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만큼 이번 코호트 임상에 대한 세부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뒤 현재 진행중인 나머지 6개 코호트 임상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조 터전 스펙트럼 사장은 “내년 공개될 코호트2와 코호트3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 내 전반적인 프로그램 전략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 레벨 스펙트럼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첫번째 코호트에서 다른 평가변수들을 통해 명백한 포지오티닙의 활성도를 확인했다”면서 “현재 전반적인 분석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향후 학회를 통해 이 내용들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지오티닙의 임상은 모두 7개의 코호트로 구성돼 있다. 코호트1-4는 각각의 다른 통계학적 가설로 사전 명시된 ORR을 1차 평가변수로 두고 있다. 코호트5-7은 연구 목적의 시험들로 임상 프로토콜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코호트2-3은 임상 지속 진행을 위한 무용성평가를 최근 통과했으며, 2020년 내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