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26일 한국증권금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의 신용등급은 A1으로 유지했다.

▲한국증권금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A(안정적)'으로 평가됐다. 출처= 한국신용평가

한신평은 한국증권금융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증권금융 전담 기관 △영위 사업의 공공성·독점적 사업기반 △안정적인 수익창출능력과 우수한 자산건전성 △우수한 유동성과 자본적정성의 요소를 꼽아 신용등급을 평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신평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회사로서 고유의 증권금융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의 예치와 운용이라는 독점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증권시장의 발전과 안정성 유지를 위한 정책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훈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한국증권금융은 공적인 업무로 수익성은 낮지만 조달금리에 일정 마진을 더하는 자산운용 형태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일반대출 확대, 채권중개업무와 사채관리 업무를 시작하는 등 수익성 강화와 수익기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자본이 자산대비 작은 편이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적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9월 말 22.4%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률에 의해 정해진 별도의 운용기준에 따라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신용위험이 내재되어 있는 대출금 등 기타의 자산운용도 유가증권 등의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자산건전성 역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9월 말 기준 잔존만기 1개월 이내 유동성자산·유동성부채로 산정한 유동성 비율은 144.9%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