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렌터카 이미지. 출처=SK네트웍스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과 AJ렌터카가 한 몸을 이룬 통합법인 ‘SK렌터카’가 공식 출범한다.

SK네트웍스는 자사 렌터카 사업과 2019년 1월 인수한 AJ렌터카의 통합 작업을 완료하고 2020년 1월 1일부터 ‘SK렌터카’ 브랜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그 동안 양사에서 분리 운영해 오던 사업이 하나가 되어 브랜드, 네트웍 일원화에 따른 운영 효율화 및 시너지 창출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금번 통합으로 하나의 브랜드 아래서 양사 역량을 결합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펼치게 됐으며 정비, 보험, 고정비 지출과 시스템 구축 등에서의 운영 효율성 제고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보험료 절감, 렌터카 계약종료 후 중고차 매각 손익 개선, 중복 지점 통합에 따른 효율화, 렌터카 거래물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본 증가에 따른 차입금 감소 및 차입조달금리 개선 등도 이뤄져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되는 수익성 확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과 ‘혁신’의 결합…SK렌터카

▲ SK렌터카-운영대수 추이. 출처=SK네트웍스

업계 전문가들은 SK렌터카 출범으로 우리나라 렌터카 역사를 이끌어왔던 AJ렌터카의 전통에, ‘소유에서 이용으로’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주도해온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부의 기술역량이 더해져 공유∙렌탈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사회 속에서 업계 미래를 이끌 한 차원 높은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 모델 진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J렌터카는 지난 1988년 사업을 시작한 후 30여년 간 국내 렌터카 사업을 주도했다. 2012년에는 업계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됐으며, 현재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운영하는 등 업계 최대인 전국 180여개의 네트웍을 통해 고객 밀착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소비자 웰빙 만족지수’ 8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부는 지난 2009년 3800대 규모로 사업을 본격화한 이래 장기렌터카 중심의 사업모델을 운영해왔다. 특히 기존 업체들이 시도치 않았던 ▲업계 최초의 초기 보증금이 없는 장기렌터카 상품 출시 ▲국내 첫 전기차 렌터카 상용화 ▲법인고객들의 효율적 차량관리를 돕는 TCMS(자동차 종합관리 시스템) 및 ▲차량운행기록/스마트폰앱 활용 실시간 예약∙배차/도어 개폐/카쉐어링을 제공하는 IoT 기반의 ‘스마트 링크’ 등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또한 ▲인공지능(AI) 및 VR 기술을 활용한 ‘SK장기렌터카 다이렉트’ 서비스 개시 ▲중고차 온라인 공매도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주도해왔다. 이를 통해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이어와 사업 본격화 2년만인 2011년 운영대수 1만대를 돌파하며 업계 4위에 올랐으며, 2016년초 5만대 돌파와 업계 3위에 등극했다. 

아울러 2017년 초 7만대를 돌파하며 업계 2위에 올라섰고, 2019년 1월 업계 3위인 AJ렌터카를 인수한 이래 20만대 규모로까지 운영대수를 늘려 이번 통합법인 출범까지 도달했다.

‘인사 전문가’ 현몽주 대표 역량…통합법인 안정화 기대감

▲ 현몽주 대표 이미지. 출처=SK네트웍스

SK렌터카 수장으로 부임하는 현몽주 신임 대표는 전략적 사고와 합리적 의사결정 역량 및 사업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있는 인사 전문가로 꼽힌다. 이러한 현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SK렌터카 통합법인은 기존 SK네트웍스 렌터카사업 구성원들의 혁신 DNA와 AJ렌터카 구성원들의 전문적 사업역량이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렌터카는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새로운 자동차 구매방식으로서의 렌터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 등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선보인 다이렉트 판매채널과 중고차 공매 플랫폼 등 온라인 기반의 서비스를 전개하는 한편, 렌탈 고객의 차량 이용방식 및 실적 등을 고려해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렌터카 유휴 대기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SK렌터카의 특성을 살려 영업현장 및 홈페이지/앱 등을 통해 다각도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에 반영하는 고객관리 강화에도 힘 쏟을 것으로 보인다.

SK렌터카는 또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SK렌터카의 운영역량과 그룹의 모빌리티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는 기회를 탐색할 방침이다. 현 대표는 이와 함께 인사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살려 사업과 조직을 조기 안정화 시키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현 대표는 “SK렌터카 출범 이후 비전과 전략 방향, 고객가치 혁신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켓 리더십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진화를 거듭하여 고객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렌터카 선도시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