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떠오르는 속초 해변. 출처= 트립닷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며칠 앞둔 현재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일출의 명소는 강원도 ‘속초’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Trip.com)은 12월 25일에서 31일까지 자사 플랫폼을 통한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지역의 호텔과 숙박업소 예약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는 전월 동기 대비 예약이 3배 이상 늘어나 새해 일출을 보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시별로는 속초(5.3배)와 강릉(3.7배)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원도 속초와 강릉은 전통적인 해돋이 명소다. 속초는 바다 주변으로 호텔과 리조트가 많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에 낙산사, 휴휴암(양양), 하조대(양양) 등 일출명소가 많다. 특히 강릉의 정동진 해변은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하다. 최근 해돋이 관광열차가 생겨 여행객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속초과 강릉 외에도, 얼마 전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포항(3.2배)과 그 지척에 있는 울산(2.8배), 부산(2.7배)등 연말 동해안 지역 도시들의 호텔 예약량도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동해안 지역은 다양한 관광명소와 먹거리가 유명하고 최근에는 서핑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 많은 여행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라면서 “특히 새해를 맞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수요가 더욱 크게 늘어나 지역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