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NH헤지자산운용을 정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동훈 NH헤지자산운용 대표(왼쪽 첫번째)와 소속 임직원들. 출처=NH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헤지펀드 전문운용 자회사인 ‘NH헤지자산운용’을 정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주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영업양수도를 최종 승인받았다. NH헤지자산운용의 신임 대표는 현 이동훈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장이 맡는다. 

NH투자증권은 2010년부터 자기자본을 운용하는 프랍트레이딩본부를 운영해왔으며 우수한 프랍트레이딩(자기계정거래) 성과를 토대로 2016년 8월 헤지펀드본부를 출범시켰다. 

해당 본부는 7000억원 규모의 ‘NH앱솔루트리턴펀드’와 600억 규모의 ‘NH Pre-IPO 메자닌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NH앱솔루트리턴펀드는 국내 헤지펀드 중 단일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로 기관투자자로부터만 투자를 받아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헤지펀드이다.

NH투자증권의 헤지펀드본부는 출범이래 22.03% 누적수익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동기간 주식시장(KOSPI) 9.23% 상승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KOSPI)이 17.28%의 하락을 기록한 2018년도에도 1.46%의 절대 수익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NH헤지자산운용을 굴지의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NH헤지자산운용은 NH앱솔루트리턴펀드를 단일 헤지펀드 최초로 1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시켜 해외 기관투자자, 패밀리오피스 등으로부터 투자 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 싱가폴에 해외투자자를 위한 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동훈 NH헤지자산운용 신임 대표는 “증가하는 기관투자자들의 대체투자 수요에 맞추어 대체투자로서의 헤지펀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국민연금 등이 투자하고 있는 해외 헤지펀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