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착공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앞줄 오른쪽 일곱 번째), 양승조 충남도지사(앞줄 오른쪽 아홉 번째),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앞줄 오른쪽 열 번째),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변창흠 LH 사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착공식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출처 = LH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LH가 26일 천안역 서측 공영주차장 부지에서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천안역 일대는 한때 천안시의 행정·경제·교통 중심지였지만, 시 외곽에 신도심이 조성되고 주요 공공시설 이전과 인구 유출이 진행되면서 노후화가 지속됐다.

LH에 따르면, 천안역 주변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유휴부지가 많은 점과 천안에 11개 대학이 위치해 청년 유동인구가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천안역 일대를 미래전략산업 클러스터로 재생하기로 하고 2017년 4월 천안시·코레일과의 도시재생 기본협약 체결과 같은 해 12월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공모를 통한 사업 선정을 거쳐 이날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앵커시설인 도시재생 어울림센터를 착공하게 됐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어울림센터는 활용도가 낮았던 공영주차장에 총 418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8층 높이의 연구·창업·일자리·주거가 복합된 공간으로 조성된다.

산업시설로는 단국대, 순천향대 등 지역소재 대학과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의료·바이오 특화 ‘글로벌조직재생연구원’이 입주하며, 주거클러스터 공간에는 지역전략산업 종사자를 위해 주거와 사무 기능이 결합된 소호형 행복주택 150호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2021년 12월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어울림센터가 준공되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등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층 주거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개최된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변창흠 LH 사장과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 천안시 국회의원과 시의원, 지역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또한 행사에는 어울림센터 착공식과 더불어 ‘도시재생 뉴딜 체험관’ 개관식이 진행됐다. 

변창흠 LH 사장은 “원도심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되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지자체의 의지와 지역주민의 관심, 공기업의 역할이 모두 맞물려야 한다”며 “LH는 도시재생 분야에서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사안들을 발굴하고 협력해 공공디벨로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