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포스코건설이 추구하는 기업 복리후생의 키워드는 바로 안정이다.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모든 회사의 구성원들이 보다 풍요롭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스코건설이 추구하는 복리후생제도의 목표다. 구성원들이 안정된 생활을 영유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가정생활과 일의 양립일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위해 육아 등을 도울 수 있는 자사의 포키즈 어린이집을 두 배로 늘리고 더욱 유연한 근무시간과 환경이 가능하도록 연차제도와 근무시간에서 두 가지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이 외에 더욱 편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2019년부터 근무복 교체 등 사원들의 요구 사항도 적극 반영했다. 그 외에 각종 생활 안정 자금 등의 금전적 지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안정된 직장생활은 안정된 여가생활에서 시작

포스코건설은 구성원들이 더욱 안정된 여가생활과 워라벨을 실천할 수 있게끔 2019년 11월부터 ‘8-5제’를 시행하고 있다. 8-5제는 근무시간을 당기는 대신 퇴근시간을 그만큼 앞으로 당겨 가족과 보내는 여가시간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여가시간과 자기계발 시간 증가 등의 ‘워라벨’ 실천 이 외에도 그룹사 간 근무시간 일원화와 현장과 본사간의 근무시간 격차 해소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종전 근무시간인 8시 20분~17시 30분을 8시~17시 10분으로 조정했다. 금요일의 경우는 종전의 8시 20분 출근 16시 40분 퇴근을 8시 출근 16시 20분 퇴근으로 각각 당겼다.

포스코건설에서 근무하는 한 근무자 역시 “체감적으로는 훨씬 여유 있게 느껴진다. 출근 시간이 당겨지더라도 퇴근 시간 후에 여유가 있는 것을 선호하는 직원이 많아 호의적인 반응이 더 많다”고 답했다. 해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서울 등지에 사는 직원 비중이 높아 회사 셔틀버스 등을 운행하고 있는데, 정시퇴근을 못하면 이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배려하기 위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근무시간 조정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지난해 5월 도입된 것이 ‘연차휴가 자가 결재 시행’ 제도다. 연차휴가 등을 자가 결재하게 해 자유로운 휴가 사용 분위기 형성과 절차 간소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다. 기존에는 해당 직책자의 결재와 승인 등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연차 사용 등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초기에는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는 제도가 잘 안착 됐다. 자가 연차 결정을 하더라도 직책자에게는 간접적으로 통보를 한다. 현실적으로 통보가 아예 없다면 업무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보고 없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기존의 결재방식 등보다 간소화됐고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연차 등의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사원 등 직책에 상관없이 전 직원 모두 제한 없이 사용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직장에서 아이 얼굴 보는 것이 최고의 복리후생

▲ 제2포키즈. 출처=포스코건설

워킹맘의 가장 큰 고충인 양육 문제에 대해서도 포스코건설은 적극적인 해결에 나서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인 제1포키즈의 운영에 이어 제2포키즈를 개원해 일과 가정, 육아의 양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보다 많은 임직원들의 육아문제에 대한 걱정을 덜고자 기존에 운영하던 어린이집에 추가로 제2포키즈 어린이집을 개원했다”면서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적정 인원 등을 고려해 포키즈를 개원하게 됐다”고 답했다. 제1포키즈와 2019년 3월 문을 연 제2포키즈의 운영시간은 7시30분부터 20시까지다. 한 포키즈 당 보육교사는 12명에 정원은 67명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옥 내에 있는 만큼 이용도 다른 외부 시설에 비해 가장 편하고 가까운 점이 큰 장점이다. 시설의 수준이나 해당 직원들에 대한 배려도 만족스러운 편이라는 반응이 많다”면서 “무엇보다도 회사에 있으니까 아무래도 중간 중간에 밥도 같이 먹고 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많이 든다. 사내 어린이집이 타 시설보다 가장 좋은 점이 이런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포스코건설은 2013년 대형 건설사에서는 최초로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취득한 바도 있다.

직원 의견 적극 반영해 근무복 전면 개편

업무의 효율성은 곧 편리한 근무에서 나온다. 현장 근무가 많은 건설사의 특성상 근무복 역시 이런 부분에서 매우 중요하다. 포스코건설은 평소 직원들의 근무복에 대한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오래된 디자인과 기능 개선에 대한 임직원 VOC를 반영하고 전사 설문조사를 통해 근무복을 리뉴얼했다. 지난해 4월부터 새로 바뀐 근무복을 적용해 착용하기 시작했다.

▲ 포스코건설 방한복 외피. 출처=포스코건설

새로 도입된 근무복을 사용해 봤다는 한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전부터 많은 요구가 있었다. 이전 근무복은 기능적인 면에서 약간 미흡했다. 방한에도 취약점이 있었고 면 재질이라 신축성도 좋지 않았다. 현장 근무시의 경우 운동량도 많은 데 땀까지 젖으면 활동량에 제약이 컸다. 이런 점 등을 모두 개선해 내놓은 것이 새로 도입한 근무복이다. 등산복에 가까운 재질이라 가볍고 통풍도 잘 된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색깔 톤이나 디자인 등도 세련되게 변했다는 것이 해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근무복의 색감 등을 바꾸는 등 여러모로 직원들의 의견이 잘 반영돼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건설은 임직원의 안정적인 생활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가지고 있다.

결혼, 주택 구입(또는 임차), 기타 생활 보조가 필요할 때 일정 한도 내에서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생활안정자금’과 첫째부터 셋째까지 자녀를 대상으로 출산장려금도 지급한다. 자녀학자금과 단체상해보험을 통한 금전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임직원의 소리에 항상 귀기울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