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책을 6분 정도 읽었을 때 스트레스가 68% 감소함과 동시에 심장박동수가 낮아지면서 근육의 긴장이 풀어진다”.

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심경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작가가 펼쳐놓은 상상의 공간에 빠져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푸는데 독서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임직원들의 휴식공간과 함께 사내도서관을 마련했다. 여의도 본사 6층에 개관한 도서관에는 약 3만여 권의 책이 구비되어 있다. 신간도서는 물론 임직원들이 신청하는 도서를 구입해 비치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임직원 1인당 1일 대여 가능 도서는 5권이며 대여 기간은 2주다. 

대여한 도서에 예약자가 없는 경우에는 2주 더 연장 가능해 여유롭게 독서를 즐길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사내 도서관의 경우 월 평균 800여 권의 도서가 대여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서관 개관으로 임직원들의 독서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내 도서관에 비치돼 있지 않지만 보고싶은 책이 있다면 임직원들은 KB국민은행 내 우편망을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국민은행 본점은 이를 확인하고 사내도서관에 책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사내도서관 출처=KB국민은행.

한편 KB국민은행은 사내도서관 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 내 도서관 개관은 기업이 강조하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기 위해서다. 미래세대 육성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구현하기 위해 국민은행은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11월 KB국민은행은 부산광역시 소재 공군 5공중비행단에서 ‘꿈마루 작은도서관을 개장했다. 이는 국민은행이 조성한 80번째 작은도서관으로, 관사복지회관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약 46평대에 이르는 공간은 3500여 권의 장서로 채워진 서가, 열람공간, 정보검색공간, 어린이실 등 상상력을 자극하고 독서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자 소통의 장소로 재탄생했다. 

올해 10월 개관한 ‘인후비전 작은도서관’은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노후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선보인 작은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에는 특별이 환경 관련 도서를 별도로 비치해 지역사회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에 동참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책과 친해지고 무궁무진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국에 있는 79개의 작은도서관에 매년 신간도서를 기증하고 있다"면서 "동화 작가와의 만남, 인형극 공연 등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