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국내 해양 기름 유출사고는 매년 300건 이상 발생한다. 해양 기름 유출사고는 유출 범위가 빠르게 확산되며, 확산을 방지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기름 유출사고 예방에 힘쓰는 동시에 효율적인 방제 작업 대책을 마련해 기름 유출 사고 골든 타임(48시간) 내 문제를 최대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양 오염 방제기구 전문 제작업체 (주)코아이(대표 박경택)는 맑고 깨끗한 바다, 아름다운 미래 환경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현재 수입에 의존하는 유회수 장치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다양한 유출 환경에 최적화된 방제기구 제작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해양 오염 관련 전문 기관과 협력 관계를 체결해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며, 제작을 위해 실해역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V2.0 SCOOPERS(기름뜰채)’다. 해양에서 유출된 기름만을 선택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뜰채형식의 장비다. 현재 방제 작업에 널리 사용되는 유흡착재는 사용 후 수거해야 하며, 2차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재사용이 불가해 경제성도 떨어진다.

V2.0 SCOOPERS는 세척해 재사용할 수 있고, 2차적 오염도 방지된다. 모든 종류의 오일에 사용할 수 있고, 오일의 점성과 관계없이 90% 이상의 정화 효율을 보인다. 뜰채방식으로 사용법이 간단해 방제작업과 관련된 사전 교육도 필요 없다.

코아이 박경태 대표는 “현재 방제작업은 오일펜스나 유흡착재 등 인력을 통한 물리적인 방식에 의존해 작업자의 부상 및 피로도 증가 등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또한, 우리나라 해양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바다 환경에 맞고 손쉽게 구동이 가능해 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제품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보완하고자 방제 작업의 효율을 높여 줄 뜰채 형태의 제품을 개발했으며,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판매 가능한 기구의 상용화를 이뤄낼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주)코아이는 현재 해외에서 개최되는 해양 오염 방제기구 전문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 중이다. 2017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IOSC, 2018년 03월 영국에서 개최된 Interspill London, 2018년 09월 함부르크 SMM 전시회, 2019년 5월 호주 퍼스에서 개최된 SPIILCON, 11월 로테르담에서 개최된 EUROPORT 등 관련 전시회에 참여한 바 있으며, 많은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개발 중인 V2.0 SCOOPERS(기름뜰채)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