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BNP파리바카디프생명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신용보험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가입 니즈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보험이란 대출 받은 고객이 사망, 장해, 암진단 등 보험사고로 대출금을 갚기 어려울 경우 보험사가 대신 대출금을 상환해주는 보험 상품이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글로벌 본사 BNP파리바카디프가 보험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와 필요를 파악하고, 특히 신용보험에 관한 인식과 활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글로벌 설문조사 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올해 4월 3일부터 29일까지 3개 대륙(유럽, 중남미, 아시아) 내 총 26개국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의 진행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입소스(Ipsos)가 맡았다. 소비자의 보험 니즈를 파악하고자 2008년에도 입소스와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는 BNP파리바카디프는 올해 조사를 통해 보험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필요 변화를 관찰했다.

◇ 대출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 계획의 실현을 돕는 신용보험

한국 응답자의 대부분은 신용보험을 유용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기치 않은 보험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대출금을 대신 상환하는 신용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한국 응답자들은 “도움이 되거나 필수적이다”(88%)라고 응답했다. 이미 신용보험에 가입한 한국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주로 주택 담보 대출(45%) 시에 신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의 주요 목적에 대해서는 한국 응답자의 71%가 주택이나 아파트 등 부동산 구매를 목적으로 대출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43%는 이미 부동산 구매를 위해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신용보험’이란 대출고객이 사망 등 보험사고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 보험회사가 보험금으로 남은 채무를 대출기관에 상환해주는 보험이다. 대출고객은 가족에게 채무의 상속을 방지할 수 있고, 대출기관은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재정건전성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이러한 효용으로 해외에서는 신용보험이 대출자 및 대출기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가계부채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글로벌 전체 응답자들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에 과거보다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전체 응답자의 74%) 중 36%가 대출금 미상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8년 대출금 미상환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인 22%보다 상당히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 응답자의 경우, 27%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프랑스 응답자들의 경우 조사대상인 다른 나라들 대비 월 대출금 미상환 경험 비율이 19%로 낮았는데, 이는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주는 신용보험을 통해 보장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용보험에 대한 글로벌 전체 응답자의 인지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기치 않은 보험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대출금을 대신 상환하는 신용보험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3분의 2에 달하는 약 65%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 중 신용보험에 이미 가입한 응답자들은 주로 주택 담보 대출(42%)과 차량 구입 대출(36%)을 보장 받기 위해 신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험이 주는 혜택에 대해서도 글로벌 응답자들은 다양하게 응답했다. “신용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보유한 재산(집, 자동차, 저축 등)을 보호해준다는 응답이 80%로 가장 높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 보호(79%), 마음의 안정(77%), 계획 실행 지원(74%) 등의 응답도 있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60%가 계획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신용보험을 선택했는데, 이는 2008년 동일한 질문과 답변에 대한 응답률인 41%보다 높은 수치다.

브누아 메슬레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당사의 글로벌 본사 BNP파리바카디프는 질 높은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와 인식의 변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고, 특히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로 인한 위험들로부터 가계경제를 지키고, 빚의 대물림을 막는 신용보험의 역할과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